월드시리즈서 상반신 노출, 영구 출입 금지

김윤일 기자
입력 2019.10.29 13:55
수정 2019.10.29 13:56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게릿 콜(사진)의 투구 당시 상반신을 노출한 여성 2명의 야구장 영구 출입 금지 조처를 내렸다. ⓒ 뉴시스

월드시리즈 5차전 경기 도중 맨가슴을 드러내 방송에 포착된 여성들이 야구장에 영구 출입 금지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9일(한국시간), 2019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5차전이 열린 워싱턴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가슴을 노출한 여성 2명을 이같이 조치한다고 발표했다.

줄리아 로즈, 로렌 서머로 알려진 두 여성은 휴스턴 선발 게릿 콜이 투구하던 7회말 2사 상황에서 갑자기 노란 상의를 들어 올렸고, 이 장면은 TV 생중계를 통해 전 세계에 전파됐다.

이들이 이와 같이 돌출 행동을 한 이유는 현재 운영 중인 성인 잡지 홍보를 위해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로즈는 해당 회사의 창립자이자 모델로 활동 중이고, 서머는 브랜드 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곧바로 구장 관계자로부터 연행된 이들은 잡지 수익금을 유방암 환자 치료에 쓰인다고 주장했으나,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편지를 통해 야구장 및 관련 시설 영구 출입 조처를 내렸다고 전달했다.

한편, 로즈는 자신의 처분과 관련한 사항을 개인 SNS를 통해 밝힌 뒤 조만간 또 다른 스포츠 이벤트에서 돌출 행동을 할 뜻을 분명히 밝혔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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