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요한 이제훈 김수현…관객 사로잡을 '현실 남친'
부수정 기자
입력 2017.06.01 10:11
수정 2017.06.01 10:14
입력 2017.06.01 10:11
수정 2017.06.01 10:14
'하루'·'박열'·'리얼'로 스크린 공략
각기 다른 장르와 캐릭터로 중무장
'하루'·'박열'·'리얼'로 스크린 공략
각기 다른 장르와 캐릭터로 중무장
배우 변요한, 이제훈, 김수현 등 '현실 남친' 3인방이 6월 극장가에 출격한다.
먼저 김명민 변요한 주연의 '하루'는 매일 눈을 뜨면 딸이 사고를 당하기 2시간 전을 반복하는 남자가 어떻게 해도 바뀌지 않는 시간에 갇힌 또 다른 남자를 만나 하루에 얽힌 비밀을 추적해 나가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변요한은 반복되는 하루 속에서 아내 미경(신혜선)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매번 시간 부족으로 아내가 죽는 모습을 지켜봐야만 하는 남편 민철 역을 맡았다. 그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거친 상남자의 반전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변요한은 민철의 애타는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너무 몰입한 나머지 혈압과 안압이 차오르는 고통까지 느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조선호 감독은 "몸이 먼저 움직이는 행동파 민철은 넘치는 에너지의 소유자 변요한에게 딱 맞았다"고 밝혔다.
여러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여심을 공략한 이제훈은 영화 '박열'을 통해 조선 최고의 불량 청년이자 독립운동가 박열로 변신했다.
'박열'은 1923년 도쿄에서 벌어진 6000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최희서)의 믿기 힘든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이준익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
이제훈은 일본 정계에 큰 파문을 일으키며, 꺾이지 않는 강단으로 내각에 정면으로 맞서는 것은 물론 자신감 넘치고 화통한 성격에 재담까지 겸비한 박열을 소화했다.
이 감독은 "이제훈은 뜨겁고 단단한 불덩이 같은 배우"라며 "주인공 박열의 내면과 닮았다"고 말했다.
관객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또 다른 대표 남친 김수현은 영화 '리얼'로 스크린 복귀를 앞두고 있다.
김수현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둘러싼 두 남자의 거대한 비밀과 음모를 그린 액션 누아르 '리얼'을 통해 생애 첫 1인 2역에 도전했다.
김수현은 맨몸 격투부터 총격전까지 영화 속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액션신을 직접 소화했다. 또 촬영 전부터 무술팀과 합을 맞추며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안할 만큼 열의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김수현은 "지금 이 작품을 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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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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