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헬스] 데프콘, 30kg 감량한 다이어트 비법…1일 1식, 잘못 시도했다간 '이런 부작용'이?
입력 2025.01.19 00:50
수정 2025.01.19 00:50
가수 겸 MC 데프콘이 30kg 감량에 성공한 비결로 '1일 1식'을 꼽았다.
데프콘은 18일 "프로필 사진 반응이 뜨겁군요~ 살을 어떻게 뺀 거냐고 궁금해하시는 분들 다이어트 식품이나 회사의 도움을 받고 뺀 건 아니다"라며 "아주 오래전부터 천천히 조금씩 식사량으로 감량을 했다"라고 밝혔다.
데프콘은 최근 여러장의 프로필 사진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바 있다.
사진 속 데프콘은 말끔한 수트 차림에 전보다 슬림해진 모습으로 다이어트 비법에 관심이 모아졌다.
데프콘은 한때 야식 먹는 습관이 있었다고 밝히며 "야식 폭식하던 습관으로 지금의 나이를 살면 건강에 무리가 올 수 있을 것 같다는 판단하에 자체적으로 체중 감량을 감행했다. 균형 잡힌 식단과 정기적인 운동을 통해서 다이어트를 하고 싶었지만 워낙 불규칙한 스케줄이 많은 직업이라 최종적으로 선택한 방법이 식사량을 줄이는 1일 1식이었다"라고 말했다.
1일 1식이란 말 그대로 하루에 한끼만 식사하는 것을 말한다. 1일 1식은 일본의 의학박사인 나구모 요시노리 박사가가 창안한 방법으로 하루에 한 끼만 먹으면서 나머지 시간을 공복 상태로 길게 가져가는 식이요법이다.
나구모 요시노리 박사는 1일 1식을 하면 장수 유전자라 불리는 '시르투인'이 활성화돼, 손상된 세포를 치유하고 당뇨병, 치매, 암 등을 예방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그는 10년 넘게 1일 1식을 하면서 지병이 나았고, 15㎏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1일 1식의 원리는 공복을 유지해서 인슐린 분비를 조절하는 것이다.
우리 몸은 음식을 먹어 혈당이 치솟으면, 혈당을 조절하려 인슐린을 다량 분비한다. 반면, 공복으로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이 낮아지면 우리 몸은 인슐린 수치도 떨어지고 당 대신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이런 작용을 이용해 체내에 들어오는 혈당을 낮춰 지방을 빠르게 태워 체중을 조절하는 것이다.
원리만 살펴보면 다이어트와 건강 모두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무리하게 시도했다간 자칫 큰일 날 수도 있다.
특히 당뇨병 환자라면 주의가 필요하다.
과체중인 당뇨병 환자가 1일 1식을 하게 되면 평소보다 한 끼 식사량이 늘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혈당이 한꺼번에 높아질 수 있다.
당뇨병 환자가 체중 관리를 할 경우에는 1일 1식보다는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 하루 세 끼를 적당하게 먹는 방법이 가장 적절하다.
성장기 청소년에게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1일 1식이나 간헐적 단식은 성장호르몬을 감소시킬 수 있다. 성장호르몬이 부족하면 근육량·골밀도·활력·에너지 대사율이 떨어지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또 1일 1식으로 다이어트를 하면 살은 단기간에 빠질 수 있어도 떨어진 기초대사와 늘어난 위 등으로 인해 요요현상이 찾아오고 살이 더 찌기 쉬운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평소 위장병으로 고생하는 경우에도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한 후에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