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일]대입은 전략! 2017학년도 이화여대 합격전략
데스크 (desk@dailian.co.kr)
입력 2016.07.31 08:00
수정 2016.07.30 15:10
입력 2016.07.31 08:00
수정 2016.07.30 15:10
<김형일의 대입은 전략이다>2017학년도 대학별 입시분석(6)
'김형일의 대입은 전략이다'는 수시모집 접수기간 이전까지 매주 대학별 입시분석 기사를 게재합니다. 수험생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서울·수도권 주요대학을 중심으로 2017학년도 선발전형을 상세하게 분석하여 합격전략을 제시해 드립니다. 일부는 해당 대학의 선발전형과 인재 유치방안을 소개하는 입학처장과의 인터뷰가 포함될 예정입니다. 이번 주는 여화여자대학교의 2017학년도 입시전형과 대비전략을 소개합니다.
이화여대 남궁곤 입학처장 Q&A
“미래 신산업, 융합 중심의 학부 개편 추진”
“면접평가 제시문 방식에서 일반면접으로 변경”
Q. 이화여대의 강점은 무엇인가?
이화여대는 한국과 세계 여성교육의 선구자로서 자리매김해 왔다. 본교의 뛰어난 교육 및 연구역량은 그동안 배출한 21만 이화 동문들의 높은 취업률과 4년 연속 라이덴 세계대학평가랭킹 국내대학 1위 등 의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본교는 현재 교육 역량 및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래 신산업, 융합 중심의 학부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여성 친화적이면서도 삶의 질 향상과 관련된 미래 산업의 트렌드에 부합할 수 있도록 2016학년도에 신산업융합대학을 신설하였고, 여학생들이 의학과 공학에 약할 것이라는 편견에 정면으로 맞서고 이공계열 역량과 융복합 학문 분야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2015학년도에 의예과 선발을 부활시키고 뇌·인지과학전공과 화학신소재공학전공을 신설했다. 나아가 본교는 2017학년도에 바이오헬스 미래신산업분야의 인재 양성과 융합인재 육성을 위해 기존의 공학교육의 틀을 ‘엘텍공과대학’으로 확대, 개편한다.
Q. 학사지원 혜택도 눈에 띈다.
학생들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하여 2016년 8월 완공을 목표로 신축 기숙사를 건립 중이다. 신축 기숙사의 수용 인원은 2,300여명으로 기존 기숙사인 한우리집의 수용 인원(1,700여명)과 합치면 4,000명 이상의 학생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으며, 이는 본교에 재학 중인 지방학생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규모이다. 그리고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2018년까지(1차 준공) 이화의료원 제2부속병원이 들어설 예정으로 기존의 목동병원이 연구 및 임상중심병원이라면, 글로벌 마곡병원은 교육중심병원으로서 여성 환자 친화적인 국제메디칼허브병원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또한 본교는 신입생장학금-재학생장학금-해외연수장학금-대학원진학장학금에 이르는 전주기 장학제도를 운영 중이다. 신입생 장학금을 ‘E․W․H․A 장학금’, 즉 수시우수입학생 대상 E장학금, 정시우수입학생 대상 W장학금, 스크랜튼학부와 뇌인지전공 등 특별육성전공 대상 H장학금, 이화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나가는 나눔장학금인 A장학금으로 분류하여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Q. 입시 전반에 특별한 변화가 있는가?
수시와 정시의 선발인원 비율이 약 70:30으로 전년도보다 수시 모집인원이 더 늘어나고 수시의 학생부위주(학생부교과와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인원이 확대된다. 선발방식도 수시 대부분의 모집단위는 학과/전공별로 선발하지만, 정시모집은 단과대학/학부/학과 등으로 선발 모집단위가 다양하다. 또한 면접평가방식이 기존의 제시문 방식에서 일반 면접으로 바뀌며, 수능에서 한국사를 필수로 응시해야 한다.
Q. 고교추천전형에 대해 안내해 주신다면?
학생부교과전형인 고교추천전형은 일반계열 고교 출신 학생 중 고교별 6명의 학생(인문/자연계열 인원구분 없음)을 추천받아 선발하는 전형이다. 전년도와 큰 틀에서 변화는 없으며, 1단계는 학생부교과 80%+서류 20%, 2단계는 1단계 성적 80%+면접 20%로 진행된다. 선발인원은 전년도 380명에서 450명으로 확대되었으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고교과정 중에 이수한 5학기의 전단위 성적을 모두 반영하며(반영교과: 국어, 수학, 영어, 사회(역사/도덕포함), 과학) 자기소개서 없이 학생부와 추천서만으로 서류평가와 면접평가를 진행한다.
Q.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해 안내해 주신다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미래인재전형, 고른기회전형, 사회기여자전형을 운영하고 있다. 미래인재전형의 선발인원은 550명에서 620명으로 확대되었다. 미래인재전형, 고른기회전형, 사회기여자전형 모두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며, 전 모집단위 모두 수능 한국사를 반드시 응시하여야 하며, 한국사는 응시여부만 확인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한 영역으로는 인정하지 않는다. 면접은 올해부터 제시문을 없애고 일반 면접으로 변경하여 학생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의 다양한 인성, 자기주도성, 전공 잠재력과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Q. 논술전형에 대해 안내해 주신다면?
전년도와 동일하게 학생부교과 30%, 논술 70%로 평가한다. 학생부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역사/도덕포함), 과학 교과 상위 30단위를 3학년 1학기까지 학년별 가중치나 교과 필수 없이 반영하므로 학생부교과 보다는 논술성적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논술고사는 수능시험 이후인 11월 27일(일)에 인문 I, II, 자연I, II 4개 유형 모두 실시하며, 논술고사문항은 교과서 중심 지문에서 출제한다.
Q. 특기자전형의 선발방식은 전년도와 동일한가?
특기자전형으로 어학특기자전형, 수학과학특기자전형, 국제학특기자전형, 체육특기자전형이 있으며 전년도와 큰 변경사항 없이 운영된다. 특기자 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실기위주전형으로 예체능실기전형에서 전년도까지 정시모집에서 선발하였던 성악과 24명, 무용과 38명 학생 전원을 수시모집에서 선발한다. 또한 예체능서류전형이 신설되어 체육과학부가 30명을 선발하는데 별도의 실기시험은 실시하지 않으며, 수능은 응시지정영역과 최저학력기준이 있다.
Q. 정시모집 선발계획은?
정시모집은 ‘가’군 선발을 유지하며, 수능전형은 전년도의 학생부 10%, 수능 90%에서 수능 100%로 변경하여 선발하며, 한국사를 필수로 응시해야 한다. 입학 후 학생들의 전공 선택의 폭과 가능성을 넓히기 위해 모집단위 광역화(대학 또는 학부단위 선발)를 시행하고, 수능전형의 의예과, 뇌·인지과학전공, 간호학부, 신산업융합대학은 인문/자연계열을 모두 선발한다.
“수시, 모집단위 변경에 유의”
“학생부 위주전형 확대 추세 지속”
올해 이화여대 진학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수시모집 모집단위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존의 인문과학부, 사회과학부, 수리물리과학부와 같은 규모가 큰 학부선발 모집단위가 올해부터는 학과 및 전공별 선발로 변경되었다. 보통 선호도가 높은 학과의 경우 학부선발에 비해 더욱 치열한 경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를 염두에 둔 지원전략 설정이 필요하다. 반면 선호도가 낮은 학과는 학부선발 시 보다 입시결과가 하락할 수 있지만, 선발인원이 적기 때문에 지원에 주의가 필요하다. 서류평가에서는 전공과 관련한 역량이 더욱 강조될 것을 예상해 볼 수 있다. 정시모집은 기존의 학부선발체제가 유지되어 지원전략 설정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낮은 경쟁률의 고교추천전형
학생부 위주 전형의 선발확대 추세는 올해도 지속된다. 교과 성적을 중심으로 평가하는 고교추천전형의 경우 기존의 380명 모집에서 450명 선발로 선발인원이 대폭 확대되었다. 소속 고교 학교장의 추천(문·이과 구분 없이 6명)을 받은 학생만 지원이 가능하여 학과에 따라 4~8:1 수준의 낮은 경쟁률이 형성되고, 일반고 학생간의 경쟁이라는 장점이 있으므로 추천을 받은 학생은 적극적으로 도전해 보는 것이 좋다.
고교추천전형은 1단계에서 교과 80%와 서류 20%를 반영하여 3배수 인원을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80%와 면접 20%의 합산 점수로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자기소개서를 제출하지 않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아 교과 성적이 우수한 수험생들은 부담 없이 도전해 볼 수 있다. 교과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전 단위를 반영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만큼 합격을 기대하려면 1.5등급 이내의 높은 교과 성적이 필요한데, 추천을 받은 지원자들의 교과 성적이 대부분 비슷한 수준이라 20% 반영되는 서류평가에서 변별력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학생부 기록 마감에 신경 써야 할 것이다.
미래인재전형, 수능최저 충족에 유의
학생부종합전형인 미래인재전형의 선발인원도 70명 증가되었다. 올해 선발인원인 620명은 수시 선발전형 중 가장 큰 규모다. 미래인재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인문·자연계 모집단위 모두 수능 2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를 충족해야 한다. 의예과는 3개 영역 등급 합 3, 융합학부(뇌·인지과학전공)는 3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의 별도의 기준이 적용된다. 탐구는 2과목의 평균 등급을 반영하는데, 소수 첫째 자리에서 버림하여 반영하므로 비교적 여유가 있는 편이다. 한국사는 응시 여부만 확인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 수준은 보통 240~250% 수준으로 나타난다.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만으로도 합격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므로 안정적으로 해당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학습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다.
1단계 서류평가에서는 학업수행능력과 더불어 다양한 학교생활의 우수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목표전공과 연관된 활동을 꾸준히 진행했거나 다양한 학교 활동에 충실하게 참여한 학생이라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미래인재전형은 선호학과의 경쟁률이 상당히 높게 나타난다. 초등교육과를 필두로 한 사범대학 전반, 의예과,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융합콘텐츠학과, 화학생명분자과학부 등은 매년 높은 경쟁률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부터 학과별 모집을 실시하는 심리학과, 행정학과 등은 기존의 학부선발보다 높은 경쟁률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지원전략을 설정해야 할 것이다.
면접에서는 고교교육의 충실한 이수 여부와 발전가능성, 인성 및 서류의 진위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단편적인 교과지식을 묻거나 문제풀이식의 심층면접 방식을 지양하고 인성과 역량의 우수성을 확인하는 구술형 일반면접이 진행될 예정이다. 계열별 공통 제시문이 없으므로 학생들은 본인의 학생기록부와 자기소개서 내용을 반복하여 숙지 후 면접에 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논술의 체감 난이도는 중간 수준
논술전형은 교과 30%와 논술 70%를 반영한다. 교과의 경우 국어, 수학, 영어, 사회(역사/도덕포함), 과학 교과 상위 30단위를 3학년 1학기까지 학년별 가중치 없이 반영하며, 등급간의 점수 차이가 크지 않으므로 교과 성적이 낮은 수험생도 충실히 논술준비에 임한다면 충분히 합격을 기대할 수 있다.
논술은 인문계열Ⅰ, 인문계열Ⅱ, 자연계열Ⅰ, 자연계열Ⅱ의 4개 계열로 실시되며 100분간 총 3개의 문제가 제시된다. 일관된 주제의 여러 지문에 대한 단계적 논술 형태로, 복수의 제시문으로 구성된 세트를 통해 3개의 문항이 출제된다. 인문계열Ⅰ, Ⅱ는 언어논술로 출제되며, 인문계열Ⅰ은 영어지문, 인문계열Ⅱ는 통계자료, 표등을 활용하여 논리적 사고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이 포함될 수 있다. 자연계열Ⅰ, Ⅱ는 수리논술만 출제되며 수학분야의 제시문을 포함한다. 기계적으로 준비한 답변을 작성하기보다, 제시문과 질문의 요지에 대해 정확히 이해한 후 답변을 작성하는 것이 좋다. 주관적 진술보다는 명확한 근거를 바탕으로 간단명료하고 논리적으로 답변을 작성하면 고득점을 얻을 수 있다.
이화여대 논술의 체감 난이도는 중간 수준이다. 다만 시간의 부족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종종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이다. 제시문은 교과과정을 중심으로 출제되므로 평소 학습과 입학처 홈페이지에 탑재된 논술특강과 논술안내 책자를 통해 큰 부담 없이 대비해 볼 수 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인문계는 3개 영역 등급 합 6, 자연계는 2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다. 의예과와 융합과학부(뇌·인지과학전공), 스크랜튼학부(자유전공)는 별도의 기준을 적용하며, 탐구는 2과목 평균을 적용하되 소수점 첫째 자리에서 버림한다.
수학과학특기자 모집단위 변경에 유의
특기자전형은 해당 모집단위에서 어학특기자와 수학과학특기자 선발을 실시한다. 국제학부의 경우 영어 면접고사를 실시하는 국제학특기자전형으로만 52명을 선발한다. 평가방식은 동일하다. 1단계 서류평가로 3.5배수 내외의 인원을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와 면접성적 30%의 합산 점수로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전체 특기자전형의 서류평가는 학생부와 활동보고서 등을 활용하여 학업역량과 해당 특기능력, 활동실적 및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특기자전형의 면접은 공통제시문은 없지만 심층 면접으로 진행 예정이다.
수학과학특기자전형은 전년도에 가장 낮은 경쟁률을 나타낸 전형이다. 전년도 전체 경쟁률은 수학과학특기자전형으로 첫 모집을 실시한 의예과, 뇌·인지과학전공 및 화학신소재공학부를 포함하여 4.8:1을 기록했다. 올해는 전년도와 비교하여 과학고의 3학년 졸업예정자가 늘어나는 변화가 있으며, 선발 모집단위에 변화가 있으니 주의 깊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 수학, 과학 분야의 우수한 역량 및 활동 실적을 갖춘 학생들은 적극적으로 도전해 보자.
정시모집 수능 100% 반영
정시는 기존의 학생부 10% 반영이 폐지되고, 수능 100%만 반영하여 선발한다. 모집군은 ‘가’군 단일모집으로 전년도와 동일하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도 전년도와 동일하다. 인문계열은 국어 25%, 수학(나) 25%, 영어 30%, 탐구(사탐 또는 과탐 2과목) 20%, 자연계열은 국어 25%, 수학(가) 25%, 영어 25%, 과탐(2과목) 25%를 반영한다. 자연계열의 경우 전 영역의 반영비율이 동일하기 때문에 균형 있게 학습할 필요가 있다. 한국사의 경우 등급별로 가산점이 부여된다.
합격자 백분위 평균 분포는 인문계는 95% 내외, 자연계는 91% 내외 수준에서 형성된다. 의예과(인문)는 98% 이상, 의예과(자연)는 97% 이상을 목표로 삼아야 하며, 스크랜튼학부와 뇌·인지공학전공은 96% 이상, 초등교육과는 97% 이상을 목표로 수능학습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
글/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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