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공주 이어 논산서도 구제역 추가 발생…'방역 비상'

스팟뉴스팀
입력 2016.03.07 21:04 수정 2016.03.07 21:05

충남도 측 "모든 농가에 방역 강화 지시…추가 예방접종 실시할 것"

충남 천안과 공주에 이어 논산에서도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천안, 공주에 이어 논산에서도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해 충남도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7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논산시 연산면에 위치한 한 양돈농가에서 "돼지 9마리의 콧등에서 물집이 발견됐다"는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도는 그 즉시 가축방역관을 보내 증상을 확인했고, 간이 킷트 검사 결과 두 마리에서 구제역 양성반응이 나왔다.

해당 농가에서는 돼지 2800여마리를 키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구제역 행동 지침에 따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하고, 해당 농가의 돼지 2800여마리에 대한 살처분 작업에 착수했다. 아울러 초동 방역팀을 투입해 농가 출입을 통제하는 등 구제역 확산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최종 정밀검사 결과는 8일 오전에 나올 예정이다.

해당 농가 주변 반경 3km 안에는 7가구의 양돈농가가 돼지 약 1만 4800여마리를 사육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일 0시를 기점으로 사전 검사를 통과한 돼지에 한해 타 시·도 반출을 허용하는 '돼지 반출금지 조건부 해제'를 유지하는 한편, 논산지역 돼지의 타 시·도 반출을 금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 관계자는 "시·군과 한돈협회, 수의사회 등 관련 기관과 단체에 구제역 추가 발생 사실을 알리고 모든 농가에 대해 백신 접종 철저 및 소독 등 차단 방역 강화를 지시했다"며 "발생 농가는 물론 인접 지역 양돈농가에 대한 일제 예방접종을 추가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7일과 25일 충남 공주와 천안에 있는 양돈농가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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