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볼 우승은 ‘닭날개’...당일 13억개 판매 예상
스팟뉴스팀
입력 2016.01.29 14:45
수정 2016.01.29 14:46
입력 2016.01.29 14:45
수정 2016.01.29 14:46
미국닭고기협회(NCC)는 슈퍼볼 당일 하루에만 닭 날개 조각 13억 개가 팔릴 것이라는 예상 수치를 22일 발표했다. 이는 2015년 슈퍼볼 당시 판매량보다 3750만 조각(3%)가 증가한 수치다.
슈퍼볼 기간은 1년 중 미국인들이 추수감사절 다음으로 가장 닭 날개 요리를 많이 즐기는 기간이다.
닭 날개 13억 개는 미국의 웅장한 국립공원 그랜드 캐니언을 120바퀴 감쌀 수 있는 양이자, 무게로 계산하면 시애틀 시호크스팀과 보스턴 패트리엇팀 선수 52명의 몸무게 총합보다 5955배는 더 무겁다.
가격으로 계산해도 엄청나다. 지난 13일 미국 파워볼 복권 1등에 당첨된 세 명의 당첨자 중 한 명이 당첨금 전액을 슈퍼볼 닭 날개 튀김 구매에 투자해도 전체 예상 판매량의 75% 정도밖에 구매하지 못할 양이다.
이번 파워볼 복권은 미국 복권 역사상 최고 1등 당첨금으로 15억8600만 달러(한화 약 1조9127억 원)였으며, 세 명의 당첨자 중 1인이 세금을 제외하고 받을 수 있는 금액은 1억8700만 달러(2255억 원)였다.
또 NFL 플레이오프에서 닭 날개가 많이 팔린 도시의 팀이 더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재미있는 통계도 소개하면서, 보스턴(패트리엇) 지역은 미국평균보다 8% 적은 닭 날개를 소비하고, 시애틀(시호크스) 지역은 닭 날개를 미국평균보다 17% 적게 먹으며, 인디애나폴리스(콜츠) 지역은 날개를 32% 적게 먹는다는 수치를 공개했다.
이 재미있는 가설이 들어맞는다면, 이 중에서는 보스턴 패트리엇이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해야 한다.
닭 날개 튀김은 미국 남부에서 시작된 요리지만, 후추와 매운 소스를 바른 버팔로윙이라는 요리는 뉴욕의 바에서 만들어졌다. 이 요리가 유행하면서 맥도날드와 일부 레스토랑에서 판매된 이후 KFC와 도미노피자까지 버팔로윙을 판매하자 미국 전역의 인기 메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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