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경 "교과서 좌우 균형? 좌파들 기계적 중립 안돼"
하윤아 기자
입력 2015.10.15 18:04
수정 2015.10.15 18:07
입력 2015.10.15 18:04
수정 2015.10.15 18:07
새누리당 긴급 정책 의총 특강서 "좌파들의 기계적 중립론에서 벗어나길"
“대한민국은 이념의 중립성에 있는 국가가 아니다. 자유민주주의라는 이념을 선택해 성립된 나라다. 어떻게 이런 나라에서 가치중립적 시각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나.”
전희경 자유경제원 사무총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긴급 정책 의원총회 특강에서 “좌우 이념 균형을 맞추겠다는 것은 역사 전선의 심각성을 깨닫고 교과서를 제대로 만들어 보겠다는 국민들을 실망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 총장은 이날 특강에서 “과거 우리는 시끄러울 때마다 좌우 균형이라는 허울뿐인 명분에 잡혀 끌려왔다”며 “이런 사회적 합의주의에 함몰되면 한발짝도 나갈 수 없다. 좌파들이 우리를 꽁꽁 묶고 있는 기계적 중립론에서 빨리 벗어나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 전환 방침에 대해 “교과서 품질을 올리고 부실 왜곡 편향에서 벗어나서 좋은 교과서가 되자는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럼에도 이 교과서가 만들어지기도 전에 독재·친일 미화 교과서라고 단정하고 이를 만드는 과정에 대해서 정치권이 나서 국민들을 과거 독재 권위주의 시절로 되돌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진보 진영 일각의 주장에 대해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 총장은 “현재 대한민국이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는, 학생들이 배우고 있는 친북·친좌 식의 교과서 대신 대한민국 정통성, 그리고 헌법 가치에 기반한 교과서로 가르치는 것이 어떻게 친일이고 친미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우리는 당당히 이야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의총 특강에 참여한 상당수의 새누리당 의원들은 전 총장의 강연 도중 여러 차례 박수를 치며 그의 의견에 동조했다. 약 30분간 진행된 특강이 끝나자 일부 의원들은 “잘했어”, “훌륭해”라는 등의 표현으로 전 총장을 추켜세우며 큰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필요한 영웅을 발견했다“며 ”(전 총장의 특강이) 마음에 큰 감동을 줬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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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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