뺑소니 사고 내고 보니 피해자가 어머니…후회막심
스팟뉴스팀
입력 2015.04.09 17:11
수정 2015.04.09 17:18
입력 2015.04.09 17:11
수정 2015.04.09 17:18
중국 내 '선한 사마리아인' 논쟁 부추겨
중국의 한 운전자가 자기 어머니인 줄 모르고 교통 사고 현장을 방치한 사연이 소개됐다.
6일 중국 현지 신문들은 중국 안후이 난링현의 장모 씨가 새벽에 어머니 댁을 향하던 중 겪었던 사건을 전했다.
당시 어두컴컴한 도로를 달리던 장 씨는 길가에 한 노인이 피흘리며 쓰려진 현장을 보고도 차를 세우지 않고 어머니 댁을 향해 달렸다.
그러나 집에 어머니는 계시지 않았고, 그제서야 이상한 생각이 든 장 씨는 다시 사고현장으로 되돌아갔다.
아까 전 자신이 무관심하게 지나쳤던 뺑소니 사고의 피해자가 바로 자신을 마중나온 어머니였던 것이다.
장 씨는 구급차를 불러 어머니를 이송했지만 결국 숨지고 말았다.
이 사건은 최근 중국 내에서 논란이 된 ‘선한 사마리아인’ 논쟁을 다시 부추겼다. ‘선한 사마리아인’ 논쟁이란, 위험에 처한 낯선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것을 꺼리는 중국인들 사이에서 일어난 논쟁으로 최근 사람을 도와줬다가 도리어 피해를 당하는 사례가 늘면서 점화됐다.
이에 따라 곤경에 처한 사람을 도와주다 문제가 발생한 경우 구호자를 처벌하지 않는 이른바 '선한 사마리아인법'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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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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