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도' 하정우, 백정 돌무치 vs 의적 도치 '반전 매력'

부수정 기자
입력 2014.06.24 15:56
수정 2014.06.24 15:57
군도 하정우 ⓒ '군도'

배우 하정우가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이하 '군도')'에서 극과 극 매력을 뽐낸다.

24일 '군도' 측이 공개한 사진에서 하정우는 돌무치 쇠백정 모습을 하고 있다. 카리스마를 내뿜는 도치와는 상반되는 거칠고 순박한 모습이다.

돌무치는 도살용 식칼로 소, 돼지를 잡아 생계를 이어가는 인물. 돌로 머리를 맞아도 끄떡없는 몸과 700근(420kg)의 고기를 실은 수레도 거뜬히 끄는 엄청난 힘의 소유자다.

천민보다 더 아래 계층에 속하는 백정으로, 양반들 덕에 먹고 살 수 있다 여기며 밟히면 밟히는 것을 천명으로 받아들이는 순수한 영혼을 지니고 있다.

윤종빈 감독은 "돌무치라는 캐릭터는 겉으로 보기엔 굉장히 무식하고 야성적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어수룩하고 순수한 동심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하정우는 돌무치에 대해 "어수룩하고 순진한 돌무치가 도치로 변하는 장면이 관전 포인트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군도'는 조선 후기 탐관오리들이 판치는 망할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는 의적들의 액션 활극으로 다음 달 23일 개봉한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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