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비아파트 월세 선호 현상 '뚜렷'
입력 2025.01.11 06:11
수정 2025.01.11 06:11
전국 주택 전·월세 거래량 11%↓
연립·다세대·오피스텔 월세 거래량은 상승
지난 한 해 동안 거래된 전국 주택 전·월세 거래량이 2023년과 비교해 크게 감소했다. 이 가운데 비아파트 월세 거래량은 되레 증가하며 비아파트 시장에서 월세 선호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다방이 국토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2024년 한 해 동안 거래된 전국 주택 유형별 임대차 거래를 분석한 결과, 아파트, 연립·다세대, 오피스텔을 포함한 전국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23년 176만1624건에서 155만9578건으로 11% 하락했다.
반면, 연립·다세대와 오피스텔 월세 거래량은 각각 6%, 10% 상승했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의 경우 24년 한 해 동안의 전세 거래량은 71만7384건에서 60만9건으로 16%, 월세 거래량은 55만1468건에서 46만8051건으로 15% 하락하며 23년 대비 전·월세 거래량 모두 두 자릿수 하락세를 기록했다.
연립·다세대의 전세 거래량도 23년 12만6865건에서 24년 11만2269건으로 12% 하락했지만, 연립·다세대 월세 거래량은 13만2546건에서 24년 13만 9950건으로 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 또한 전세 거래는 8만7808건에서 7만9860건으로 전년 대비 9% 하락했지만, 월세 거래량은 14만5553건에서 15만9439건으로 10% 증가했다.
지난해 주택 유형별 월세 비중은 아파트 43.8%, 연립·다세대 55.5%, 오피스텔 66.6%로 나타나 전년 대비 각각 0.4%포인트(p), 4.4%p, 4.3%p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방 관계자는 "지난 한 해 주택 임대차 거래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비아파트 월세 거래량만 증가한 양상을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며 "역전세난과 고금리 장기화, 대출 정책 영향 등이 맞물려 전반적으로 임대차 거래가 줄어드는 가운데 월세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