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김연아, 소치 올림픽 개막식 불참
이한철 기자
입력 2014.02.07 11:37
수정 2014.02.07 21:33
입력 2014.02.07 11:37
수정 2014.02.07 21:33
푸틴·시진핑·아베 등 세계 지도자들 참석
김연아, 개막식 이후인 12일 출국 예정
‘겨울 스포츠 축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8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번 개막식은 ‘러시아의 꿈’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며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소설 ‘전쟁과 평화’와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으로 유명한 발레 ‘백조의 호수’, 그리고 러시아 전통 민요를 담은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 선수단은 스피드스케이팅에 출전하는 백전노장 이규혁(36)을 기수로 88개국 국가 가운데 60번째로 입장한다. 그러나 ‘피겨여왕’ 김연아(24)는 훈련일정에 따라 12일 출국을 결정, 개막식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개막식 연설대에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드미트리 체르니센코 조직위원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3명이 올라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을 축하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시진핑 중국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거물급 인사들이 자리에 함께 한다.
하지만 미국, 프랑스, 영국, 캐나다, 독일 등 주요국 정상은 불참 의사를 밝혔으며 박근혜 대통령 또한 참석하지 않는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최근 러시아 국회가 통과시킨 반동성애법과 신성모독금지법 등 인권탄압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테러 위험이 높은 지역이라는 점도 각국 정상들이 참석을 꺼린 이유로 꼽힌다.
한편, 한국 선수단은 개막식을 시작으로 경기에 돌입한다. 8일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이 아들러 아레나 스케이팅 센터에서 열리는 남자 5000m에 출전, 한국의 첫 번째 메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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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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