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25 전사자 유해발굴 개시…"220구 이상 발굴 목표"
입력 2025.03.17 10:49
수정 2025.03.17 10:49
한미, 한국 파병 미군 유해 공동조사도 시작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6·25전쟁 참전 호국영웅들의 유해를 찾기 위한 2025년도 6·25전사자 유해발굴 사업을 17일 개시했다고 밝혔다.
11월 28일까지 진행될 올해 사업에는 6·25전쟁 당시 주요 격전지였던 강원도 양구군, 경상북도 칠곡군 등 34개 지역에서 총 30개 사·여단이 투입된다.
국유단은 올해 총 220구 이상의 전사자 유해 발굴을 목표로 제시했다. 최근 5년간 실적은 △2020년 481구 △2021년 328구 △2022년 190구 △2023년 202구 △지난해 219구 등이다.
아울러 신원확인을 위해 유가족 유전자(DNA) 시료 1만2000개 이상을 확보하고, 유전자 시료와 비교 분석을 통해 25명 이상의 국군 전사자 신원확인을 목표로 했다.
또 6·25전쟁 당시 한국에 파병됐다가 전사한 미군 유해를 발굴하기 위한 한미 공동조사도 진행한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은 이날부터 내달 18일까지 5주 동안 경기도 평택시·연천군, 강원도 춘천시·평창군·홍천군, 충청남도 홍성군 내 8개 지역에서 미군 전사·실종자 유해 소재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미측은 조사팀장 패트릭 앤더슨 대위를 비롯해 역사·고고학자를 포함한 총 11명의 조사인력을 파견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전문인력도 투입됐다.
양 기관은 이번 공동조사 종료 후 5∼6월께 경상북도 문경시에서 공동 유해발굴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