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정부 부처 향해 "주요 개혁 성과 연내 확실히 매듭"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입력 2024.11.05 14:33
수정 2024.11.05 14:40

정부서울청사서 국무회의 주재

"국민 질책 겸허히 새겨듣겠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각 부처는 주요 국정과제와 개혁 정책의 성과를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도록 각자 맡은 연내 끝내야 할 소임은 연내 확실하게 매듭지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덕수 총리는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어제 대통령께서도 내각이 흔들림 없이 일하는 자세를 다시 한번 가다듬고 개혁 정책에 대한 연내 성과 창출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특별히 당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는 10일 윤석열정부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한 총리는 "지난 2년 반 동안 윤석열 정부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굳건한 토대 아래 '대한민국을 다시 도약'시키고 '함께 잘사는 국민의 나라'를 만들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쉼없이 달려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는 그간의 노력과 성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께서 체감하는 민생은 여전히 어렵고 정부가 부족했던 부분도 적지 않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정부는 그간의 공과를 냉정하게 되짚어보고 국민들의 질책과 꾸짖음도 겸허한 자세로 더 새겨듣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삶 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 성장의 과실이 국민들께 빠르게 확산되며 민생의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예산국회를 앞두고 "내각은 정부 예산안이 최대한 반영돼 차질 없이 통과될 수 있도록 소관 예산의 취지와 효과 등을 국회와 국민들께 소상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회를 향해서는 "내년도 예산안이 법정기한 내에 처리되고, 산적한 민생경제 법안들이 연내에 최대한 처리돼 민생의 주름살을 조금이라도 펼 수 있도록 국회의 전향적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부탁했다.


한편 한 총리는 5일(현지시각)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 대해 "윤석열 정부 들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한 한미 관계가 새롭게 출범할 미국 행정부와 함께 전 세계 안보와 번영의 핵심축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는 14일 2025학년도 수능시험을 앞두고는 "교육부를 비롯한 관계부처에서는 수능시험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시험장 안전 점검, 문답지 보안, 교통·소음 관리, 부정행위 방지 등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각 부처에 지시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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