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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언프레싱 "나무위키 소유주 '우만레' 피해자 구제 활동 시작" [미디어 브리핑]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입력 2024.11.06 18:04
수정 2024.11.06 18:04

블로그 통해 허위 정보 및 성착취물 피해 제보받는 중

나무위키.ⓒ

시민단체 언프레싱 대표인 임응수 변호사는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만레 에스알엘(이하 우만레)’이 운영하는 사이트인 ‘나무위키’와 ‘아카라이브’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일반인에 대한 피해구제 지원 방침을 밝혔다.


임 대표는 “언프레싱은 최근 김장겸 의원의 ‘나무위키 투명화법’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발의를 적극 환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나무위키의 허위정보 또는 아카라이브의 성착취물로 인한 피해자들을 위한 구제 대책을 함께 강구할 방침임을 표명했다.


두 사이트로부터 피해를 입은 사람은 ‘언프레싱’ 블로그의 댓글을 통해 피해내용을 제보할 수 있다.


우만레가 운영하는 ‘나무위키’는 한국말로 서비스하는 사실상 한국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파라과이에 본사를 두고 국내법 적용을 피해가고 있어서 최근 문제가 되고 있다. 나무위키는 현재 페이지뷰 기준 한국 10대 사이트 중 하나이며, 연간 수익만 100억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4일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나무위키'의 소유법인 '우만레에스알엘(umanle S.R.L.)'이 해외에 본사를 두고 국내법을 회피해 각종 불법정보를 유통함으로써 수익을 얻는다"며 나무위키가 국내법의 적용을 받아 허위사실, 명예훼손, 사생활 침해의 사각지대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다.ⓒ뉴시스

우만레가 나무위키에 나와있는 허위정보로 고통받는 국내 피해자들에게 “법적인 문제는 파라과이 법원에 제소하라”고 조롱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공분을 사고 있는 상황이다. 우만레는 또한 아카라이브는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 사이트는 성착취물 유통 혐의로 현재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임 대표는 “국내 IT플랫폼 기업들이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하고 이를 유포, 사용하는 행위에 있어서도 현재 제대로 된 피해 구제와 사후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국내에 대리인이 없는 해외 IT플랫폼에 대해서는 속수무책인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하며 “더구나 나무위키 소유법인 우만레에스알엔은 실체가 불분명하며 소유주는 누구인지 알 수 없어 그 심각성이 도를 넘고 있다”고 말했다.


언프레싱은 미디어 피해에 대한 대처 및 구제 등을 연구하고 지원하는 시민단체로서 지난 10월 창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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