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살려달라" 부들부들 떠는 러 병사, 우크라이나 끝내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4.09.26 22:31
수정 2024.09.26 22:31
입력 2024.09.26 22:31
수정 2024.09.26 22:31
우크라이나 최전방 대대가 항복 의사를 밝힌 러시아 군인을 무인기(드론)로 구조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25일(현지시각) 텔레그래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우크라이나군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 18분 분량의 영상을 게재했다. 전방에 배치된 우크라이나 군의 드론 카메라가 항복한 러시아군 병사를 아군 참호로 유도하는 과정이 담겼다.
우크라이나 육군 54여단의 K-2대대가 러시아군이 자주 지나다니는 곳에 드론으로 폭격을 다섯 차례 가한 이후의 장면들이 나온다.
영상 속에서 러시아 군인은 도랑 속에 누워 드론을 응시하고 있다. 부상당한 듯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가만히 누워있던 남성은 두 손을 모아 항복 의사를 드러냈다.
이에 우크라이나 군은 드론을 통해 러시아 군인에게 쪽지와 진통제 주사가 묶인 물병을 투하했다. 물병을 확인한 남성은 안도한 듯 고개를 끄덕이고 두 손을 모으는 등 감사 인사를 반복했다.
그는 먼저 물을 마시고 쪽지의 안전 지침을 숙지하는 듯했다. 이어 진통제를 자신의 팔에 주사한 뒤 도랑을 빠져나왔다. 드론을 따라 전장을 벗어나고 우크라이나군 참호에 도착하며 영상은 마무리된다.
다만 영상이 언제 어디서 촬영됐는지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병사의 안전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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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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