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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쌀 초과생산량 5만6000톤…쌀값 하락 막기 위해 20만톤 사들인다

황현욱 기자 (wook@dailian.co.kr)
입력 2024.11.15 18:35
수정 2024.11.15 18:35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쌀이 판매되고 있다. ⓒ뉴시스

올해 쌀 초과 생산량은 5만6000톤으로, 농림축산식품부는 쌀값 하락을 막기 위해 초과 생산량을 포함해 20만톤을 사들이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15일 오후 양곡수급안정위원회를 개최하고 향후 쌀값 안정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이날 올해 햅쌀 생산량을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인 358만5000톤으로 발표했다. 이는 지난 달 7일 발표한 365만7000톤에 비해 7만2000톤 감소한 물량이며, 지난해보다 11만7000톤 줄어든 물량이다.


지난 5일 산지 쌀값은 80kg당 18만2700원으로 하락폭이 둔화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낮은 상황으로 정부는 쌀값 안정을 위해 초과 생산량보다 14만4000톤 많은 20만톤을 사들이기로 했다.


또한 정부는 시장격리 및 공공비축미 56만톤과 피해벼 매입, 산물벼 8만톤 인수를 연말까지 완료한다는 목표 하에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쌀값이 상승세로 전환되고 상승폭도 확대될 수 있도록 ▲농업인 ▲산지 및 소비자 유통업체 ▲온라인 플랫폼 등과 수급상황에 대한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산지유통업체의 저가판매에 따른 시장교란 행위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점검·관리하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부정유통 단속도 당초 계획보다 한 달 연장해 연말까지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정부와 농협은 올해 벼 매입 자금을 지난해 보다 9000억원 늘려 4조3000억원 지원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정부 지원액은 1조3000억원, 농협 지원액이 3조원이다. 농식품부는 벼 매입 자금을 받은 산지 유통업체가 의무 매입물량을 연내 사들이도록 지도를 강화할 예정이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2024년산 쌀 수급상황은 평년보다 좋지 않은 작황과 생산량 감소, 초과량 이상의 정부 시장격리, 피해벼 매입 등에 따라 빠듯한 상황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수확기 쌀값은 농가 소득과 직결되는 만큼, 쌀값 반등을 위해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황현욱 기자 (w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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