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野·국회의장 광복절 경축식 불참에 "대단히 유감"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4.08.15 17:43
수정 2024.08.16 05:06

"나라가 갈라지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 부적절"

전현희 '김건희 여사 살인자' 표현엔 "비상식적"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마친 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정부가 주최한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우원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불참한 데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경축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광복절은 국민 모두의 축하할만한 정치 행사다. 굳이 불참해 마치 나라가 갈라지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을 부적절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진보당·새로운미래·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야 6당은 '뉴라이트' 논란이 불거진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비판하며 정부 주관 경축식에 불참했다. 민주당은 대신 광복회가 개최하는 광복절 기념식에 개별 의원 자격으로 참석했다. 민주당 출신인 우 의장은 경축식에 불참하고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한 대표는 "인사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다"며 "이견이 있으면 여기서(경축식에서) 이렇게 말씀하실 수도 있지 않나"라고 했다.


한 대표는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검사 탄핵' 청문회에서 논란이 된 전현희 민주당 의원의 '김건희 여사 살인자' 표현에 대해선 "상식적이지 않다"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아무리 정치인이라고 하더라도 그런 발언을 하는 것에 공감할 국민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당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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