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청문회 편파운영 최민희 제소…TF 구성해 탄핵공작쇼 규명"
입력 2024.07.29 10:47
수정 2024.07.29 10:51
'해병대 골프모임 단체 대화방'
구명로비 의혹 제기자도 고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인사청문회를 편파 운영한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장을 겨냥해 "국민께 사과해야한다"고 강조하면서, 최 위원장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상 유례없이 3일 동안 열린 이진숙 방통위원장 인사청문회가 남긴 것은 막말과 갑질 뿐"이라며 "갑질과 저급한 막말 대잔치를 벌인 최 위원장이야말로 청문회 생중계를 지켜보셨을 국민께 사과해야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최 위원장은 청문회 전부터 후보자 낙마를 거론하더니 후보자가 설명을 위해 양손으로 A4 용지 자료를 든 것을 피켓 투쟁하느냐는 황당한 궤변으로 위원장 직권을 남용해 사과를 강요했다"며 "심지어 후보자 뇌 구조가 이상하다는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최 위원장에 대해 윤리위 제소를 추진하겠다"고 단언했다.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변호인인 김규현 변호사가 제기한 '해병대 골프모임 단체 대화방'에서의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에 대해선 이를 보도한 매체와 김 변호사를 각각 고발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추 원내대표는 "1차 청문회 당시 참고인으로 불려와 증인으로 전환된 김규현 변호사는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 제보 공작의 기획자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언론에 보도된 녹취록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김 변호사가 제보 공작의 기획자란 것을 알았고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까지 말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본인이 믿지 못하는 사람을 국민이 지켜보는 청문회의 증인으로 불러 사기탄핵 쇼를 벌인 것"이라며 "김 변호사가 가십에 불과한 이야기라면서 보도를 만류했는데도 JTBC 기자가 단독 보도를 감행했다면 허위 사실 보도에 따른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 해당 기자에 대해서도 업무방해죄로 고발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진행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에 대응하기 위해서 가칭 '사기탄핵공작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를 띄우기로 했다.
그는 "위헌적이고 위법적인 탄핵청문회는 결국 저급한 대통령 탄핵 선동의 장으로 전락했다"며 "탄핵청원 청문회가 아니라 탄핵공작 청문회였다. 심지어 탄핵청원에 대한 결론도 없었다"며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 탄핵청원 청문회도 다를 바 없다. 탄핵청원 청문회가 아니라 탄핵공작 청문회였다. TF를 구성해 민주당 등의 사기탄핵 공작쇼 진상을 낱낱이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