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위독설, 美 극우 SNS서 확산
입력 2024.07.24 13:29
수정 2024.07.24 13:32
민주당 대선 후보에서 자진 사퇴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위독하다는 가짜뉴스가 확산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우익 논평가 찰리 커크는 전날 자신의 엑스(X)에 "사람들이 조사해야 할 이상한 단서를 라스베가스 경찰국의 가까운 소식통에게 들었다"며 "바이든과 관련된 긴급 상황이 발생했다"고 적었다.
커크는 "미국 비밀경호국이 (바이든이)즉시 대학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도록 필요한 도로를 폐쇄하라고 연락했다"며 "그러던 중 신기하게도 철수 명령이 떨어졌고, 비밀경호국은 라스베가스 경찰들에게 바이든을 존스 홉킨스로 후송할 것임을 알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건 바이든을 빨리 동부로 이송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현지 경찰 사이에선 바이든이 죽어가고 있거나 이미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소문까지 돌았다"고 전했다.
커크의 게시물은 하루 만에 2150만회 이상 조회됐다.
미국 워싱턴DC에 본사를 둔 비영리 언론 조직 '글로벌 프레스' 또한 공식 X 계정에 확인된 소식통을 인용하며 "바이든 대통령이 현재 호스피스 치료를 받고 있으며 밤새 살아남을 가능성이 낮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월요일(22일) 회의를 모두 갑자기 취소했고 이번 주 모든 회의 또한 잠정적으로 취소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날 바이든의 주치의는 "그의 코로나 증상은 거의 해결됐다"며 "맥박, 혈압, 호흡수, 체온은 완전히 정상"이라고 밝혔다.
주치의는 바이든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사저에서 건강을 회복하는 동안에도 화상 회의 등 모든 대통령의 직무를 계속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몇 시간 뒤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글로벌 프레스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은 24일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면담 일정이 잡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