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입단’ 음바페, 올림픽 대신 프리시즌…흥행 어쩌나
입력 2024.07.18 00:05
수정 2024.07.18 06:44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마드리드 입단식
올림픽 출전 대신 프리시즌 투어 참가 예정
메시·살라 등 슈퍼스타 불참하는 파리올림픽, 흥행 적신호
프랑스의 축구스타 킬리안 음바페(25)가 스페인 프로축구 최고 명문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16일(현지시각)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음바페의 입단식을 열었다.
구단은 앞서 지난 3일 음바페와 계약을 공식 발표했고,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가 끝나자마자 입단식을 성대하게 열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새 시즌을 앞두고 있는 음바페는 미국으로 이동해 이달 31일부터 펼쳐지는 프리시즌 투어 일정에 참가할 예정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31일 AC 밀란(이탈리아)전을 시작으로 8월 3일 FC바르셀로나(스페인), 6일 첼시(잉글랜드)와 미국에서 친선전을 펼친다
당초 음바페는 개막을 앞두고 있는 파리올림픽 출전 의사를 공공연히 밝혀 왔다.
음바페의 파리올림픽 출전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물론 이는 그가 어디까지나 프랑스리그 명문 파리생제르맹(PSG) 소속이었을 때다.
2015년 프랑스 모나코에서 데뷔해 2017년부터 PSG 소속으로 활약한 음바페는 새 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프랑스 대표팀의 일원으로 최근 막을 내린 유로 2024에 나선 음바페는 개막을 앞둔 올림픽까지 출전한다면 오랜 시간 팀을 이탈할 수밖에 없다.
음바페 영입에 적지 않은 돈을 투자한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는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닌 올림픽에 주축 선수를 내줄 이유가 전혀 없다.
이에 파리올림픽 축구는 흥행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앞서 와일드카드로 파리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제기됐던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에 이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등이 소속팀에 남아 새 시즌을 준비한다.
일본 역시 잉글랜드 명문 리버풀에서 뛰는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의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소속팀 반대로 무산됐다.
이에 일본은 와일드카드를 단 한 명도 선발하지 않고 올림픽을 치른다. 일본이 올림픽에서 와일드카드를 쓰지 않은 건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한편, 한국 남자축구는 이번 파리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이 올림픽 축구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것은 무려 40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