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계엄설에만 매달리는 야당, 北에 핵 증강 시간만 벌어줄 것"
입력 2024.09.14 15:54
수정 2024.09.14 15:56
북한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 관련해 野 겨냥
"초당적 협력 나서야"…북핵대응특위 제안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와 관련해 "안보가 매우 위중한 상황인데도 야당은 때아닌 계엄준비설과 친일몰이, 반일선동 논란에만 매달리고 있다. 이 또한 북한에게 핵 증강의 시간만 벌어주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야당을 겨냥했다.
윤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가 안보에서만큼은 한목소리로 초당적 협력에 나서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제사회의 검증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서 플루토늄보다 찾아내기 어렵고 대량 생산이 가능한 고농축우라늄 제조시설을 북한이 대외 공개한 것은 이제 대놓고 핵무기 증강에 나서겠다는 협박이자 선전포고"라며 "미국 대통령 선거와 한반도 정세에 위협적인 영향을 미치고 앞으로 핵 동결을 전제로 군축협상 협상에 나서기위한 포석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국가안보의 최고 책임자였던 문재인 전 대통령은 '비핵화하겠다는 김정은의 약속은 진심이었다'며 김정은의 허언을 철석같이 믿었다"라며 "'김정은의 수석 대변인같다'는 외신의 평가를 받을 정도로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옹호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문재인 정권시절 북한의 위장 평화쇼만 믿고 저 시설을 그대로 둔 채 대북제재 해제에 나섰다면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라고 반문했다.
윤 의원은 "북한은 연간 고농축우라늄을 80~100kg 생산하고, 플루토늄도 50~70kg를 보유해 2030년까지 핵무기를 160기까지 늘려나갈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최근에는 휴전선 인근에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발사대를 250기나 배치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상황이기 때문에 윤 의원은 여야가 각종 특검법이나 탄핵 청문회보다 우선적으로 북핵대응 특위 구성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한미간 워싱턴 선언을 통해 결정된 미국 전략핵잠수함의 전개를 상시화하는 토대 위에 미국과의 실질적인 핵공유에도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한미일 외교안보협력 등 국제사회와의 물샐틈 없는 공조를 통해 대북 억지력을 강화하고 철두철미한 대비태세에 나서야 할 때"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