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정숙 타지마할 의혹에 '양파 여사' 비아냥 흘러 다녀"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4.06.06 17:58 수정 2024.06.06 17:58

"숨기고 감춘다고

해결되지 않는다는

사실 직시해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2018년 11월 7일 인도 타지마할을 방문해 건물을 둘러보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과 관련한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까도 까도 터져 나오는 타지마할 의혹에, 광화문 저잣거리에는 '양파 여사'라는 비아냥이 흘러 다닌다"고 밝혔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6일 논평에서 "김정숙 여사의 타지마할 방문을 둘러싼 의혹이 점입가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타지마할 방문이 현지에서 결정됐다'는 민주당 측 주장과 달리 '답사팀이 사전에 결정했다'는 사실이 새로 밝혀졌다"며 "거짓 해명에 나섰던 민주당은 사실이 밝혀지자 '무책임한 침묵'으로 일관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글자가 적힌 대통령 휘장이 달린 헬기를 탄 것도 논란"이라며 "대통령 휘장은 대통령이 탑승하는 비행기에만 달 수 있다. '김 여사의 대통령 놀이'라는 조롱을 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타지마할 방문에 대해 '귀국길에 잠시 들렀다'고 해명했다"며 "김 여사가 방문했던 UP주와 타지마할이 있는 아그라는 거리가 멀어, '잠시' 들릴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전용기를 이용하지 않으면 일정상 방문이 불가능한 곳'이라는 게 당시 사전답사에 나섰던 정부 관계자의 증언이다. 민항기 이용 계획을 바꿔, 대한항공과 전세기 계약을 체결한 의혹을 푸는 열쇠가 될 수 있는 발언"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변인은 "문재인 전 대통령 측이 언론의 해명 요청에 '대답할 거리가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며 "국민들은 '해명할 여지가 없다'는 곤궁한 답변으로 해석한다"고도 했다.


아울러 "진실은 부력이 있어 언젠가 표면으로 떠오른다"며 "타지마할 진실도 부력의 원칙에 따라 표면으로 드러날 것이다. 민주당과 문 전 대통령은 숨기고 감춘다고 해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