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휴전협상안 하마스 손에 달렸다" 압박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4.03.06 14:40
수정 2024.03.06 15:02
입력 2024.03.06 14:40
수정 2024.03.06 15:02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에 이슬람교의 금식 성월인 라마단 전까지 휴전 협상안을 수용하라고 압박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우리는 휴전이 필요하다"며 인질 협상의 최종 결정권은 하마스에게 넘어갔다고 밝혔다. 미국과 카타르, 이집트 정부는 지난 몇 주간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입장을 조율하고 타협점을 찾아 협상안을 내놓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라마단 때문에 휴전이 필요하다”며 “지금 상황이 라마단 기간까지 지속되면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은 매우 위험해질 수 있다. 이스라엘은 이 의견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앞서 지난달 이스라엘에 라마단 기간 동안 무슬림의 예배를 허용하고 동예루살렘 알아크사 사원의 안전을 보장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알아크사 사원은 이슬람교도들의 최대 성지중 하나다. 매년 수만 명의 무슬림 신도들이 라마단 기간동안 이곳을 찾는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충돌이 자주 일어나는 데다 올해는 하마스가 이곳에서 대규모 행진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하마스 측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철수가 이루어져야만 인질 석방이 가능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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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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