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성형수술 받다 사망사고...중국 당국 '경고' 나섰다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입력 2024.01.21 20:15 수정 2024.01.21 20:15

중국대사관이 성형수술을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자국민 '미용 관광객'들에게 의료 분쟁 등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중국대사관은 지난 19일 메신저 위챗(微信·중국판 카카오톡) 공식 계정을 통해 "최근 많은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미용 성형을 하는데 일부 사람은 의료 분쟁에 휘말리고, 수술 실패나 심지어 생명을 잃는 상황도 때때로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중국대사관은 광고를 맹신하지 말고 수술의 위험성과 후유증에 대해 주의해야 하고, 올바른 중개 기관과 의료기관·전문의를 선택해야 하며, 의료 분쟁이 생기면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중재나 소송 등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수술 후 외모에 비교적 큰 변화가 발생하거나 아직 회복 단계에 있는 경우 출입국 시 수술 증명 자료를 소지해 항공기 탑승이나 출입국 수속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같은 입장문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20대 중국인 여성이 지난 11월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지방흡입 수술을 받은 뒤 통증을 호소하다 지난 10일 숨진 사건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글로벌 조사 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10년 동안 외국인 환자가 가장 많이 유입된 세계 최고의 의료 관광지다. 대다수 외국인은 중국과 미국인으로 확인됐다.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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