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째 무패’ 대전, 선두 울산 상대로 강등 위기 벗어날까
입력 2024.09.26 00:00
수정 2024.09.26 00:00
지난 7월 21일 포항전 1-2 패배 이후 7경기서 4승 3무 상승세
27일 선두 울산 상대 홈경기, 승리시 제주 제치고 8위로 도약
두 달이 넘게 지지 않고 있는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선두 울산 HD를 상대로 8경기 연속 무패 행진에 도전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 홈경기에서 울산을 상대한다.
5월 한 때 K리그1 12개 구단 가운데 11위까지 추락한 대전은 팀을 이끌던 이민성 감독이 팀 성적 부진으로 물러나고 황선홍 전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반등을 모색했다.
여기에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폭풍영입에 나서며 적극적으로 전력 보강에 나섰다.
폭풍 영입을 통해 남부럽지 않은 스쿼드를 구축한 대전이지만 기존 선수들과 새로 영입된 선수들 간에 조화를 이루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며 7월에는 최하위를 찍기도 했다.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최하위에 머물렀던 대전이지만 갈수록 조직력이 완성되고, 마침내 황선홍 감독의 축구 색깔이 차차 드러나면서 견고한 팀으로 변모했다.
지난 7월 21일 포항 스틸러스에 1-2로 패한 대전은 이후 7경기(4승 3무)에서 단 한 차례도 패배를 기록하지 않으며 기세가 심상치 않다.
하지만 시즌 초중반까지 워낙 부진했던 탓에 최근 호성적에도 순위는 이제 막 강등권에서 벗어나 있는 9위다.
승점 35를 기록 중인 대전은 11위 대구와도 불과 승점 1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강등권에서 확실하게 벗어나기 위해서는 무패 행진을 계속 이어가야 되는 상황이다.
8경기 연속 무패 행진 도전 길목에서 마주하는 상대는 바로 K리그1 선두에 올라 있는 울산이다.
울산 역시 현재 선두에 자리하고 있긴 하지만 2위 김천, 3위 강원과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대전 원정서 승점 3을 노리는 경기 운영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대전으로서는 울산 상대로 승점만 가져와도 절반의 성공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승점 3을 얻는다면 8위 제주에 다득점에서 앞서며 자리를 맞바꿀 수 있는 만큼 승리에 대한 선수들의 동기부여는 확실하다.
울산은 리그서 최근 4경기 무패(3승1무)로 순항하고 있지만 지난 18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에서 0-1로 패하고, 22일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와 0-0으로 비기는 등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기 때문에 대전 입장에서는 충분히 해볼 만한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