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 데일리안 퇴근길뉴스] 野, '서울의 봄' 흥행에 숟가락 올리기…관람평 여론전부터 단체관람까지 등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3.12.06 17:00 수정 2023.12.06 17:00

서울의 한 영화관에 광고중인 영화 포스터 모습.ⓒ뉴시스



▲野, '서울의 봄' 흥행에 숟가락 올리기…관람평 여론전부터 단체관람까지


더불어민주당이 12·12 군사 쿠데타를 소재로 한 영화 '서울의 봄'의 흥행에 편승, 현 정권을 군부 독재와 비교하는 총공세를 쏟아내고 있다. '신검부' '검부독재'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는 등 '영화 관람 정치'를 앞세워 여권에 대한 공격 수위가 고조되는 양상이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야권 인사들은 최근 '서울의 봄'을 경쟁적으로 관람하고 관람평을 내고 있다. 1979년 12·12 군사 쿠데타는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군 보안사령관 시절 신군부를 중심으로 일어난 일을 담은 영화다.


전용기 의원은 페이스북에 "날 밤 반란세력에게 나라를 넘겨주지 않고자 최선을 다하셨던 장태완 고문님을 추억한다"며 "많은 분이 이 영화를 통해 그날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영화의 교훈을 통해 우리가 지금 어떤 마음으로 우리나라를 지켜야 할지 되새기셨으면 한다"고 적었다.


주철현 의원도 "장태완 수경사령관, 정병주 특전사령관과 비서실장 김오랑 소령, 국방부 벙커를 목숨으로 지킨 정선엽 병장 같은 참군인들 덕에 참모총장 연행에 대한 대통령 재가가 사후 재가로 기록됐고 결국 전두환과 주모자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울 수 있었다"며 "이들 참 군인과 함께, 비겁한 군 수뇌부와 많은 정치인, 언론인, 학자들의 훼절과 곡학아세도 절대 잊으면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이용선 의원은 당원들과 극장 단체 관람한 소식을 알리며 "영화 서울의 봄이 왜 열풍인지 대통령실만 모르는 것 같다"고 밝혔다. 강선우 의원도 오는 11일 영화 단체 관람을 위한 참가자 모집에 나섰다.


▲"아이폰 고의 성능저하, 애플 책임 인정"…법원 "소비자에게 7만원씩 배상하라"


애플이 아이폰 운영체제(iOS)를 업데이트하면서 기기 성능을 고의로 떨어뜨렸다는 의혹과 관련해 국내 소비자들이 공동 손해배상을 내 2심에서 일부 승소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12-3부(박형준 윤종구 권순형 부장판사)는 이날 소비자 7명이 애플코리아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애플이 각 원고에게 7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1심에선 병합된 사건들까지 총 6만2000여명이 소송을 내 패했다. 이들 중 7명이 항소해 이날 선고 결과를 받았다.


재판부는 운영체제 업데이트가 악성 프로그램 배포에 해당한다거나 아이폰 기기를 훼손했다는 원고들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비록 업데이트가 기기 전원 꺼짐을 방지하려는 목적이었다고 해도 중앙처리장치(CPU) 등의 성능을 제한했다"며 "애플은 구매자가 업데이트 설치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충분히 설명할 고지 의무가 있었는데, 이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소비자들은 선택권 침해로 인한 정신적 손해를 봤다"며 애플에 배상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화물차도 친환경 시대"… 디젤 중심 트럭, LPG로 '세대교체'


‘소상공인의 발’ 1톤 트럭 시장에서 디젤 시대가 막을 내리고 터보 엔진을 탑재한 신형 LPG 트럭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디젤 엔진 대신 가솔린,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으로 대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업계 흐름에 따라 국내 화물차 시장에도 친환경 시대가 열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1톤 트럭의 대표 모델인 포터와 봉고가 모두 기존 디젤 엔진 대신 LPG로 교체됐다.


현대차는 지난달 말 LPG 2.5 터보 엔진을 탑재한 1톤 트럭 ‘2024 포터 2’ 모델을 출시했다. LPG 포터의 부활은 2003년 이후 20년만이다. 이어 기아도 터보 LPG 엔진을 탑재한 ‘봉고 3’ 1톤 트럭을 시장에 내놨다. 기아는 LPG 모델이 생산되지 않았던 1.2톤 트럭도 LPG로 변경하고 자동변속기를 확대 적용했다.


디젤 1톤 트럭 단종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개정 대기관리권역법에 따른 것이다. 이 법에 따라 소형 택배화물차와 어린이 통학차의 경유차 신규 등록이 금지된다. 대신 LPG와 전기 등 친환경차만 허용된다.


새로 개발된 LPG 2.5 터보 엔진은 터보차저를 적용해 저속에서의 토크를 개선하고 디젤 엔진 대비 출력을 24마력 높여 최고 출력 159마력의 우수한 동력성능을 제공한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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