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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홈런·200홈런 동시에 이룬 소토, 오타니급 계약?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4.09.20 00:00
수정 2024.09.20 00:00

개인 최다인 시즌 40홈런 및 통산 200홈런

오타니의 7억 달러 다음 가는 계약 확실시

후안 소토. ⓒ AP=뉴시스

‘FA로이드’를 제대로 맞은 후안 소토(25·뉴욕 양키스)가 대박 계약을 따낼 확실한 명분을 마련했다.


지난 18일(한국시간), 시애틀전에서 홈런 1개를 추가한 소토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타자들 중 네 번째로 시즌 40홈런 고지에 도달했다.


개인적으로도 의미 있는 홈런이었다. 바로 대망의 200홈런 고지에 올라선 것.


19세였던 지난 2018년 워싱턴에서 데뷔한 소토는 그해 22홈런을 터뜨리며 큰 주목을 받았고 이듬해 34홈런으로 메이저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단축 시즌이었던 2020년에도 두 자릿수 홈런(13개)을 기록했던 소토는 매년 20개 이상(2020년 제외)의 홈런을 폭발 시키는 장타자로 거듭났고 샌디에이고 시절이었던 지난해 개인 최다인 35홈런을 담장 밖으로 날렸다.


올 시즌 양키스로 이적한 뒤에도 성장세가 이어졌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거포의 상징과도 같은 40홈런 고지를 밟았고, 볼넷 또한 4시즌 연속 100개 이상을 뽑아내며 약점이 없는 타자로 거듭나는 중이다.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액 계약 순위. ⓒ 데일리안 스포츠

이제 관심은 겨울에 펼쳐질 소토의 FA 계약이다.


워싱턴, 샌디에이고, 양키스를 거치는 동안 매년 1년의 단기 계약을 맺었던 소토는 이번 시즌이 끝난 뒤 FA 계약 협상을 벌인다. 그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초장기 및 초대형 계약이 아니면 소토를 붙잡을 수 없다고 일찌감치 공언한 상황.


지난해 2300만 달러, 올 시즌 3100만 달러의 연봉을 받았던 소토는 이보다 훨씬 높은 액수의 연평균 금액을 따낼 게 확실시 된다.


기준점은 역시나 팀 동료인 애런 저지다. 저지는 지난해 양키스에 잔류하며 9년간 3억 6000만 달러의 잭팟을 터뜨렸다. 당시 저지의 계약은 역대 타자들 중 세 번째로 많은 액수였고, 연평균 4000만 달러는 야수 1위에 해당했다.


이후 메이저리그 최고액 계약은 올 시즌을 앞두고 LA 다저스로 이적한 오타니 쇼헤이(10년간 7억 달러)에 의해 다시 작성됐다.


소토의 경우 오타니만큼의 총액을 이끌어내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나 종전 최고액인 마이크 트라웃(12년간 4억 2650만 달러)을 뛰어넘어 역대 두 번째 5억 달러 계약이 가능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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