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 서로 내려쳤나…차에서 발견된 30대男 둘, 무슨 일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3.08.01 04:51
수정 2023.08.01 04:51
입력 2023.08.01 04:51
수정 2023.08.01 04:51
30대 남성 2명이 도로 졸음쉼터 내 SUV 차량 안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11시 40분쯤 경찰은 전남 여수시 소라면 자동차전용도로 졸음쉼터에 주차된 SUV 승용차에서 의식을 잃은 30대 남성 A씨(31)와 B씨(30)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숨졌다는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당시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고,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중태에 빠진 상태다.
경찰이 발견했을 당시 두 사람의 허벅지에는 각각 돌 같은 둔기 등으로 맞은 심한 상처가 있었다. B씨는 허벅지 피부 괴사로 인한 과다출혈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이 위중한 상황이다.
두 사람은 2020년 이전 인터넷 게임을 통해 알게 된 사이로, 한 달 전부터 사건이 발생한 차량에서 계속 생활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두 사람이 서로 때린 것으로 보고 상해치사 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한 A씨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31일 부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제3자에 의한 살인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두 사람이 채권·채무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상호 허벅지를 돌로 폭행한 것 같지만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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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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