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내일 신당 창당 선언…'재창당' 선언 정의당은 양향자와 선 긋기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입력 2023.06.25 16:02
수정 2023.06.25 16:02

이정미, '금태섭·양향자' 연대 질문에 "상당히 회의적"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출신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오는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고 신당 창당 작업을 공식화한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양 의원의 신당 당명은 '한국의 희망'이다. 창당준비위원회는 행사 공고에서 "국민이 바라는 정치, 시대를 이끄는 정치, 싸우지 않고 대화하는 정치, 내 삶을 바꾸는 정치"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양 의원 외 금태섭 전 의원도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다. 정치권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이른바 '제3지대론'이 힘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노동·녹색 등 제3정치세력과 통합·연대해 '혁신 재창당'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정의당은 '거대양당의 기득권 정치만으로는 안 된다'는 민심을 먹고 자란 정당"이라며 "정의당이 추구하는 사회 비전에 동의하면서 기득권 양대체제를 뛰어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진 이들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금태섭·양향자 신당과도 함께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분들의 신당 창당의 실체를 알지 못한다. 그들이 살아온 궤적과 정당을 선택해온 과정을 보면 그분들과 함께한다는 것은 상당히 회의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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