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떠나는 콘테, SNS에 작별 인사 “좋은 일만 가득하길”
입력 2023.03.28 10:24
수정 2023.03.28 10:24
1년 4개월 만에 경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지휘봉을 내려놓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콘테 감독은 28일(한국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토트넘 구단과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건넸다.
“축구는 열정이다”는 문장으로 글을 시작한 그는 “감독으로서 나의 열정과 축구 방식을 인정해주고 공유해 준 토트넘의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항상 응원해준 팬들에게는 더 각별한 마음이다. 내 이름을 불러주던 것을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우리의 여정은 여기서 끝났다.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전날 콘테 감독과 상호 합의 아래 결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인터밀란(이탈리아), 유벤투스(이탈리아), 첼시(잉글랜드) 등 명문 구단에서 우승을 이끌며 세계적인 명장 반열에 올라선 콘테 감독은 지난 2021년 11월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경질되자 토트넘 지휘봉을 이어 받았다.
콘테 감독 부임 당시 토트넘은 리그 8위에 머물고 있었지만 아스날을 따돌리고 최종 4위로 시즌을 마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얻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잉글랜드 FA컵,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모두 탈락했다.
리그에서는 15승 4무 9패로 승점 49를 쌓아 4위에 올라 있지만 선두 아스날(승점 69)과는 승점 차가 20이나 나기 때문에 사실상 무관이 확정됐다.
결국 리그 10경기를 남겨 놓고 콘테 감독은 토트넘과 결별을 피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