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페퍼저축은행, 단일 시즌 최다승 신기록 쏠까
입력 2024.12.19 15:21
수정 2024.12.19 15:21
현재 5승으로 구단 단일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
올 시즌 2승 거둔 한국도로공사 상대로 대기록 도전
탈꼴찌 넘어 중위권 순위 경쟁 ‘태풍의 눈’ 부상
프로배구 여자부 막내구단 페퍼저축은행이 단일 시즌 최다승 신기록에 도전한다.
페퍼저축은행은 19일 오후 7시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4-25 V리그 3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 현재 여자부 5위로 예상 밖(?) 선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아직 시즌을 절반도 치르지 않았는데 5승(9패)을 거두며 벌써 구단 역다 최다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지난 2021년 창단한 페퍼저축은행은 2021-22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며 신생 구단의 한계를 드러냈다.
36경기를 치르는 정규시즌서 페퍼저축은행은 데뷔 시즌 3승에 그친 뒤 2시즌 연속 5승에 그치며 ‘승점 자판기’로 전락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페퍼저축은행은 10월 22일 리그 첫 경기부터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 승리를 거두더니 두 번째 경기에서는 올 시즌 우승후보로 평가 받은 정관장과 풀세트 접전을 펼쳐 달라진 모습을 예고했다.
개막전 승리 이후 한동안 연패에 빠졌던 페퍼저축은행은 2라운드서 한국도로공사와 정관장을 연파하고 창단 후 두 번째 연승을 성공했고, 이달에만 최하위 GS칼텍스를 상대로 2승을 챙겼다. 아직 시즌 반환점도 돌지 않았는데 구단 단일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제 1승만 더 거두면 구단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을 새롭게 경신할 수 있는데 전망은 밝다. 이번에 상대하는 한국도로공사는 이미 펼쳐진 두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던 팀이다.
1라운드 첫 번째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뒀고, 2라운드에서는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하며 7연패에서 탈출했다. 올 시즌 첫 승리와 연승의 시발점이 됐던 한국도로공사전을 통해 좋은 기억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만약 이날 승리를 거둔다면 창단 첫 두 자릿수 승수 뿐 아니라 단숨에 중위권 순위 경쟁에서 ‘태풍의 눈’으로 떠오를 수 있다. 현재 4위 IBK기업은행(승점 25), 3위 정관장(승점 26)과의 승점 차를 한 자릿수로 좁히게 된다면 내심 봄 배구에 대한 희망도 가져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