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100% 완판"…무순위 청약 규제 완화 통했나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3.03.22 17:57
수정 2023.03.22 18:02

전용 49㎡ 평균 46.2대 1 마감

일반물량 4786가구 계약 완료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로 평가되는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 일반물량 계약이 모두 완료됐다.ⓒ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국내 최대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둔촌주공(올림픽파크 포레온)이 무순위 청약에서 완판됐다.


22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일반물량 4786가구 계약을 모두 완료했다.


앞서 둔촌주공은 전용면적 49㎡ 이하 타입으로 이뤄진 무순위 청약을 평균 46.2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한 바 있다. 899가구 모집에 총 4만1540가구가 몰리면서다.


지난달 28일부터 정부에서 다주택, 거주지 요건 등 무순위 청약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준 이후 수요자 모으기에 성공하며 계약까지 무사히 마친 것으로 파악된다. 청약 통장과 무관하게 누구든 청약을 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줌으로써 실거주자는 물론 전국의 투자수요까지 끌어올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1·3 부동산 대책 이후 전매 제한 축소, 실거주 의무 폐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확대 등이 적용돼 계약자들이 금융 비용 부담을 크게 덜 수 있게 된 것도 완판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분양 관계자는 "서울 송파 생활권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아파트를 합리적인 분양가에 분양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데다 각종 부동산 규제 완화까지 맞물리면서 계약이 원활하게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롯데건설이 분양하는 둔촌주공은 지하 3층~지상 35층, 85개 동, 공동주택 총 1만2032가구 규모다. 입주는 2025년 1월 예정이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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