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홈런’ 애런 저지, AP 통신 올해의 남자 운동선수…2위 오타니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2.12.31 12:41 수정 2022.12.31 12:53

61년 만에 MLB 아메리칸리그 최다홈런 신기록

2위 '이도류' 오타니, 3위 NBA 파이널 MVP 커리

애런 저지 ⓒ 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최다홈런 신기록을 세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AP통신 선정 올해의 남자 운동선수’ 주인공이 됐다.


AP통신은 31일(한국시각) “AP통신 선정 올해의 남자 운동선수로 저지를 꼽았다”고 발표했다. 40명의 스포츠 전문 기자 및 편집자로 구성된 선정위원단은 올해 최고의 남자 운동선수로 저지를 지목했다.


역대 양키스 소속 선수가 해당 상을 수상한 것은 조 디마지오-미키 맨틀-로저 매리스에 이어 네 번째다.


올해 62호 홈런을 때린 저지는 121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AL에서 61년 만에 루스(60개)와 매리스(61개)를 넘어 한 시즌 가장 많은 홈런을 터뜨린 타자로 올라섰다.


NL에서는 배리 본즈, 마크 맥과이어, 새미 소사가 저지 보다 더 많은 홈런을 터뜨렸지만 모두 금지약물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팬들이 “깨끗한, 진정한 홈런왕은 저지다”라고 말하는 이유다.


저지는 62홈런 131타점 133득점 등 공격 5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타율 부문에서 2위(0.311)로 마쳐 아깝게 트리플 크라운은 놓쳤다. 그래도 2022 AL MVP를 수상하는데 모자람이 없었다. 결국 저지는 최고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뉴욕 양키스와 9년 3억6000만 달러(약 4540억원)의 FA 대형계약도 맺었다.


한편, AP통신 선정 올해의 남자 운동선수 2위는 MLB 최초 15승(투수)·30홈런(타자)을 달성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3위는 지난 시즌 팀을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으로 이끌고 파이널 MVP에 선정된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차지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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