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허벅지·프랑스 감기 증세, 결승전 앞두고 최대 변수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2.12.17 12:22
수정 2022.12.17 12:22

프랑스, 바란과 코나테 등 주축 수비수들 팀 훈련 불참

6경기 풀타임 투혼 메시도 햄스트링 부상 우려

훈련에 나서는 프랑스 선수들. ⓒ AP=뉴시스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최대 변수가 등장했다.


16일(현지시각) AP,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라파엘 바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브라이마 코나테(리버풀)가 감기 증세로 이날 예정된 팀 훈련에 불참했다.


바란은 프랑스의 핵심 센터백이고, 코나테도 주전급 수비수다. 여기에 며칠 전부터 같은 증상을 호소했던 킹슬레 코망(바이에른 뮌헨)도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공영방송 프랑스24는 인후통 등을 근거로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만약 주축 선수들이 결승전에 대거 이탈한다면 프랑스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


2회 연속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는 프랑스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폴 포그바(유벤투스), 은골로 캉테(첼시)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대거 전력에서 빠지며 우려를 자아냈다.


하지만 두터운 스쿼드를 자랑하며 순항했고, 결국 두 대회 연속 결승 무대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다만 마지막 고비를 앞두고 주력 선수들이 또 다시 이탈한다면 팀에는 악재일 수밖에 없다.


경기 중 쓰러진 메시. ⓒ AP=뉴시스

물론 상황이 프랑스만 좋지 못한 것은 아니다.


앞서 영국 익스프레스는 메시가 프랑스와의 결승전에 앞서 진행된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공식 훈련에 불참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날 아르헨티나 대표팀 훈련에는 주전 선수 6명이 빠졌는데 그 중 하나가 메시였고, 햄스트링 부상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생애 다섯 번째 월드컵에서 라스트댄스를 추고 있는 메시는 이번 대회 아르헨티나가 치른 6경기에 모두 풀타임 출전하는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하지만 30대 중반의 나이에 팀의 에이스 역할을 떠맡다 보니 무리가 온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와 4강전에서는 경기 도중 수시로 허벅지를 매만지는 모습이 포착돼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현재로서 메시 없는 아르헨티나는 상상하기 쉽지 않다. 팀의 주장이자 정신적 지주인 그가 프랑스와 결승전에 혹시라도 나서지 못한다면 아르헨티나는 36년 만의 우승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