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G20 '보건' 세션서 발언…"팬데믹 제약 '자유' 되찾는 시점"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입력 2022.11.15 18:21
수정 2022.11.15 18:21

"자유 가치 공유하는 세계 시민 연대 강화

팬데믹 공조 위해 ACT-A에 5억 달러 공여

국제 보건 연대 촉진자로서 국제사회 기여

보건 전반 글로벌 리더 국가 소임 다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보건'을 주제로 열린 세션2에 참석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G20 차원의 공조 성과에 대해 평가하고 글로벌 리더들에게 국제 보건 연대에서 대한민국의 역할과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열린 세션에서 "강력한 보건 연대를 통해 팬데믹으로 제약됐던 자유를 되찾아 가는 시점"이라며 자유의 소중함과 연대의 중요성을 환기했다.


이어 "또 다른 팬데믹으로부터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자유를 지키는 것은 국제사외의 연대에 달려 있다"며 "자유의 가치를 공유하는 전 세계 시민들 간 연대를 강화하고 확산하는 데 대한민국이 더욱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이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내년도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을 14.2% 증액 편성해 국회에 제출한 사실을 소개하며 "팬데믹 공조를 위해서도 ACT-A(코로나 백신 등에 대한 접근성 가속화를 위한 국제협력 프로그램)에 기존 2억 달러에 더해 추가적으로 3억 달러를 공여하는 등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라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력뿐만 아니라 또 다른 글로벌 팬데믹 위기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연대하고 협력해야 한다"며 "G20이 팬데믹 예방과 대응을 위해 출범시킨 '팬데믹 펀드'가 잠재적인 팬데믹 위험으로부터 인류를 지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팬데믹 펀드'의 창립 이사국으로서 대한민국은 향후 논의와 협력 과정에 책임 있게 참여할 것"이라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이 국제 보건 연대의 촉진자(facilitator)로서도 국제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가 지난달 WHO와 공동으로 '세계 바이오 서밋'을 개최하여 감염병 대응수단에 대한 공평한 접근성을 보장하는 내용의 '서울선언문'을 채택했던 점을 거론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등 3대 감염병의 예방과 대응을 위한 '글로벌 펀드'에 1억 달러를 공여하기로 한 약속을 재확인한다"며 "코로나19에 집중된 관심을 다른 보건 분야로도 확산 시켜 나가자"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보건 이슈 전반에 걸쳐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 대한민국의 소임을 다할 것"이라 거듭 강조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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