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G20서 각국 정상들과 환담…시진핑과 첫 대면
입력 2022.11.15 14:47
수정 2022.11.15 14:47
각국 정상들, '이태원 참사' 관련 尹에 애도 표해
인도·영국·세네갈 정상 "경제협력 강화 희망해"
시진핑 "오후 정상회담 기대" 尹 "당선 축하 감사"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막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각국 정상들과 환담을 가졌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취임 후 처음으로 대면해 같은날 오후에 있을 정상회담을 기대한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발리에 마련된 한국기자단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윤 대통령과 각국 정상들의 환담 내용을 소개했다.
이 부대변인에 따르면 여러 정상들은 윤 대통령에게 최근 한국에서 일어난 '이태원 참사'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쥐스텡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를 비롯해 최근 취임한 영국의 리시 수낵 총리도 "국민을 대표해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시진핑 주석은 윤 대통령에게 "오늘 오후에 있을 정상회담을 기대한다"고 말했고,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시 주석의 당선 축하 전화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윤 대통령을 만나 "양국의 경제협력과 한국 기업의 인도 진출이 확대되기를 희망한다"며 "민주주의 국가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또 윤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공식 초청하기도 했다.
카미 살 세네갈 대통령 또한 "한국과의 경제협력이 강화되기를 희망한다"며 수낵 총리는 "재무장관 시절부터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왔고, 앞으로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외에도 호주·이탈리아·스페인 총리를 비롯해 튀르키예·UAE 대통령 및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등 여러 국가 정상과 인사를 나눴다.
아울러 환담 후 이어진 '식량·에너지 안보'를 주제로 한 첫 번째 세션에서 윤 대통령은 "과도한 보호주의를 자제해야 한다"며 "글로벌 식량ㆍ에너지 가격 안정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수출·생산 조치가 없도록 회원국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