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윤핵관, 국정조사 결사 저지 돌격대 자처…尹 '어깨 팡팡'에 의기양양"
입력 2022.11.15 10:33
수정 2022.11.15 10:34
"적반하장으로 책임 돌리는 정부·여당에 굴할 수 없어
국정조사·특검 등 국회법 모든 권한 이용해 진상규명"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국민의힘이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도입에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 국정조사 결사 저지 돌격대를 자처하고 나섰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불과 두달 전 '무한책임을 느끼며 조용히 지내겠다'며 2선으로 후퇴한 '윤핵관'은 대통령이 시정연설 후 건넨 '어깨 팡팡'이 무슨 면죄부라도 되는 양 연일 의기양양하게 목소리 높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선 "이들은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가 '이재명 방탄 국정조사'라는 해괴한 논리를 들이대며 중진들이 만장일치로 반대했다는 거짓말도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권성동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겨냥해선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책임지고 물러난 전 원내대표는 음모론은 기본이고 야당 대표에 대한 저주가 정치목표처럼 보일 지경"이라고 맹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선 "야당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책임론 공세는 '대한민국 흔들기'라며 국민 상식과 정반대의 기막힌 주장을 한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태원 참사의 진실과 책임을 회피하고 국민적 시선을 엉뚱한 방향으로 돌리기 위해 윤핵관을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가 '기승전 이재명', '기승전 문재인'이라는 생억지 주장만 연일 쏟아내고 있다"며 "이토록 반성없이 오만하기 그지없고 적반하장으로 책임을 돌리는 정부와 여당에 결코 굴할 수 없다. 국정조사와 특검 등 국회법에 따른 모든 권한을 이용해 국민 뜻에 따른 진상규명과 책임자 물색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여야 대치 심화로 내년도 예산안의 법정 시한(12월 2일) 내 국회 본회의 처리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갖은 핑계로 상임위 회의 일정조차 잡지 못하게 방해하는 여당은 법정 시한 내 예산안 처리를 원하지 않는 것 같다"며 "여당이 대통령실의 거수기가 아닌 입법부로서의 기본역할에 충실히 한다면 예산안 심사가 법정 시한을 넘길 이유가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