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대변인 김의겸 "정경심 형집행정지 살펴보겠다는 한동훈, 지켜볼 것"
입력 2022.09.04 10:17
수정 2022.09.04 10:18
"한동훈에게 아쉬운 소리하기는 싫어"
더불어민주당 새 대변인으로 임명된 김의겸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형집행정지 여부와 관련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살펴보겠다고 약속했으니 이행하는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한 장관은 정 교수에 대해 '관여한 바는 없지만 살펴보겠다'고 했다. 한 장관에게 아쉬운 소리하기는 싫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녀 입시 비리 등의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이 확정돼 복역 중인 정 전 교수는 건강 문제를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서울중앙지검 형집행정지 심의위원회는 지난달 18일 이를 불허했다.
앞서 한 장관은 지난 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김영배 민주당 의원의 '검찰에서 정 전 교수의 형집행정지를 불허했던데 장관은 정 전 교수의 건강 상태에 대해 보고를 받은 게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형집행정지 문제는) 시스템에 따라서 움직이고 있다"며 "제가 구체적으로 관여한 바는 없지만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 고민정 최고위원이 지난 2일 광주 현장최고위원회 발언 영상도 함께 남겼다. 고 최고위원은 당시 "빠른 시간 안에 수술적인 치료를 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등 소견이 담긴 병원 진단서 2개를 공개하면서 "얼만큼 더 구체적인 내용이 있어야 아픈 사람에 대한 치료를, 또 인간의 존엄성을 지켜줄 것인지 궁금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