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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무안참사] 사망자 140명 신원 확인…수습절차 마무리 후 유해 인도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4.12.30 09:13
수정 2024.12.30 09:13

국토부, 30일 탑승자 가족 대상 브리핑…"오전 7시25분 기준 140명 신원확인 완료"

"임시 안치소에 모신 인원, 현재까지 165명…검시 마치고 시신 인도 준비 끝나면 가족들에게 연락"

당국, 신원 확인 및 유해 수습 밤새 이어가…시신 보존 위한 냉동설비 마련 중

무안공항 활주로 현장서 유류품 수습도 병행…사고원인 조사 위해 현장 당분간 보존

지난 29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파손된 기체 후미가 크레인으로 옮겨지고 있다. ⓒ 연합뉴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틀째를 맞은 30일 사망자 179명 가운데 140명의 신원이 잠정 확인됐다. 유해 인도는 신원확인과 검경 등 수사기관의 검시 등 수습 절차가 마무리된 뒤 이뤄질 예정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 무안공항 청사에서 탑승자 가족 대상 브리핑을 열어 "오전 7시 25분 현재 140명의 신원 확인이 완료됐다"고 발표했다.


국토부 등 사고 수습 당국은 "임시 안치소에 모신 인원은 현재까지 165명"이라며 "수사기관의 검시 등을 마쳐 시신 인도 준비가 끝났을 때 가족들에게 추가 연락을 드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 사고기 탑승자 181명 중 생존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 사망자에 대해 당국은 신원 확인과 유해 수습을 밤새 이어가고 있다.


수습한 유해는 무안공항 격납고 등에 임시로 안치했으며, 유가족에게 인도할 때까지 보존을 위한 냉동설비도 마련하고 있다.


무안공항 활주로 현장에서는 유류품 수습도 병행되고 있으며, 국토부 등의 사고원인 조사를 위해 현장은 당분간 보존된다.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은 전날 오전 9시 3분께 랜딩기어(비행기 바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안공항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 시설물과 충돌해 기체 대부분이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승객 175명 전원과 조종사·객실 승무원 각 2명 등 179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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