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무안 제주항공 참사에 "애통하고 참담한 심정"
입력 2024.12.29 19:09
수정 2024.12.29 19:39
"정부에서 사고 수습·피해자 지원에 최선 다해달라"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여객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너무나도 애통하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정부에서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같이 밝힌 뒤 "소중한 생명을 잃은 분들과 사랑하는 이를 잃은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소방대원들과 모든 구조 인력의 안전도 최우선으로 지켜질 수 있도록 힘써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어려운 상황을 하루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저도 국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현안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메시지를 낸 것은 지난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 가결 뒤 직무가 정지된 후 2주 만이다. 윤 대통령은 탄핵소추안 가결 직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며 "어렵고 힘든 시간이지만, 흔들림 없이 각자의 위치를 지키며 맡은 바 소임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했었다.
한편 소방청에 따르면, 무안국제공항에서 이날 탑승객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해 (오후 6시 10분 기준) 176명이 숨지고 3명은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