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사업 강화 목적"…포드, 직원 3000명 정리해고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입력 2022.08.23 14:38
수정 2022.08.23 14:08

미국 완성차 업체 포드가 전기차(EV)와 소프트웨어 사업을 강화하면서 북미와 인도에서 3000명의 직원을 정리해고 한다고 발표했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같이 전하며 이 중 2천 명은 정규직 직원이고, 나머지 1천 명은 하청업체가 파견형식으로 고용한 직원들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와 빌 포드 회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고용을 줄이는 것과 함께 사업 전반에 걸쳐 기능을 재구성하고 단순화한다"면서 "이번주 내 각 사업 분야의 책임자로부터 구체적인 내용이 전달될 것"이라고 했다.


포드는 정리해고로 절감한 비용을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개발 등의 분야에 투입할 계획이다.


포드 경영진은 직원들에게 '이번 정리해고가 자원 재분배와 함께 경쟁자들에 뒤처진 비용 구조 개선을 의미한다'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포드는 전기차라는 새로운 시대를 선도할 기회를 맞이했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2026년까지 회사의 비용을 30억 달러(한화 약 4조 원) 줄이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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