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보이면 울어라"…최악 가뭄에 모습 드러낸 돌 정체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2.08.22 09:13
수정 2022.08.22 09:11
입력 2022.08.22 09:13
수정 2022.08.22 09:11
최악의 가뭄에 시달리는 유럽에서 '대기근'을 예고하는 '헝거스톤'이 모습을 드러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20일(현지 시각) 독일 라인강 인근에서 헝거스톤이 모습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헝거스톤은 강의 수위가 심각하게 낮아졌음을 알 수 있도록 대가뭄이 올 때마다 관련 내용을 새긴 돌이다. '슬픔의 돌', '배고픔의 돌'로도 불린다.
이번에 드러난 헝거스톤에 새겨진 연도는 1947년, 1959년, 2003년, 2018년이다.
앞서 엘베강 독일 유역에서도 헝거스톤이 확인된 바 있다. 당시 발견된 헝거스톤은 1616년에 만들어진 것으로 '내가 보이면 울어라'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또 다른 헝거스톤에는 가뭄으로 인해 흉작과 식량부족, 물가 상승, 굶주림 등에 시달리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유럽은 몇 주째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면 강과 호수가 말라 바닥이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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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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