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전 의원, 본사 언급 마라”
입력 2022.07.03 12:19
수정 2022.07.05 07:31
이스타항공 “이상직 전 의원과 무관”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전 의원이 출소길에 이스타항공을 언급하자 사측이 전혀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다.
이스타항공은 3일 “현재까지도 이스타항공이 이상직 전 의원과 관계있다고 오해될 여지가 있어 전혀 무관함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6월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주식회사 성정과 인수계약을 체결했다”며 “이후 지난해 11월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인가된 회생계획에 따라 기존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 보유주식을 포함한 구주 전체가 소각됐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주식회사 성정이 이스타항공 신주 100%를 취득함으로서 이상직 전 의원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새로운 회사로 탈바꿈했단 것이다.
이스타항공은 “오로지 이스타 항공기가 다시 하늘을 누빌 수 있다는 기대 아래, 현재 매출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매월 수십억 원의 운영자금을 지출하면서 회사 정상화 및 이를 통한 재직자의 고용안전, 복직을 간절하게 원하고 있는 수백 명의 퇴직자들의 재고용 등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주식회사 성정은 코로나로 인한 항공산업의 중대한 위기 상황에서 도산 직전의 이스타항공 인수를 결정한 이후 회생절차에 따라 투입한 인수대금의 대부분을 1700여명에 달하는 직원들에 대한 2년가량의 체불임금 및 퇴직금 변제에 사용할 정도로 이스타항공 인수과정에서 운항중단으로 인한 직원들의 피해회복에 진심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스타항공에 막대한 손해를 입힌 혐의로 1심에서 유죄판결을 받아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는 이상직 전 의원이 이스타항공의 발언을 하는 것은 단순히 부적절한 정도를 넘어 새롭게 탈바꿈을 하고 재운항을 준비하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진정성 있는 노력에 대내외적 불신을 야기시킬 수 있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향후 이스타항공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오해가 될 수 있는 어떠한 언동도 금해 주시기를 이상직 전 의원에 요청했다. 같은 상황이 발생할 경우 재발방지를 위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도 예고했다.
이스타항공은 “주식회사 성정 또한 이상직 전 의원과 전혀 관계가 없다. 특히 형남순 회장을 비롯한 관계인 그 누구도 이상직 전 의원과 일면식조차 없다”며 “이상직 전 의원은 자사와 전혀 무관한 관계임을 분명히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