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인 '밀치기' 때문에 복권 판매기 버튼 잘못 누른 美 여성, 122억 원 '잭폿'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2.04.10 00:21
수정 2022.04.09 15:00

미국의 한 여성이 복권 판매기 버튼을 잘못 눌렀다가 1,000만 달러(한화 약 122억 원)의 당첨금을 받게 됐다.


지난 8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립복권은 7일 발표한 성명에서 라퀘드라 에드워즈라는 이름의 여성이 지난해 11월 30일 로스앤젤레스 한 복권 판매점에서 산 복권으로 1,000만 달러에 당첨됐다고 밝혔다.


당시 에드워즈는 복권을 사기 위해 슈퍼마켓에 있는 자동판매기에 40달러(약 4만 9,000원)를 넣었다.


그 순간 한 남성이 에드워즈를 밀치고 지나갔다. 이 때문에 에드워즈는 원래 사려던 복권보다 비싼 30달러(약 3만 7,000원)짜리 복권 구매 버튼을 눌렀다.


하지만 짜증도 잠시였다. 복권을 긁은 그는 당첨 사실을 알게 됐다.


에드워즈는 "처음에는 당첨을 믿을 수 없었다"라며 "운전을 하면서도 복권을 계속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를 세우고 반복적으로 당첨을 확인했다"면서 "앱을 이용해 당첨 확인을 받은 후에도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당시 심정을 드러냈다.


엄청난 행운을 거머쥐게 된 에드워즈는 당첨금으로 집을 구입하고 비영리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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