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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명품업계,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로 반등 승부수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5.01.10 07:33
수정 2025.01.10 07:33

서울 시내의 한 의류 매장.ⓒ뉴시스

패션·명품업계가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 힘쓰고 있다.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심리 악화로 시장이 얼어붙자 신사업 발굴을 통해 성장 발판 마련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세엠케이는 신생아를 겨냥한 신규 브랜드 론칭과 스킨케어 제품 중심 뷰티 사업 진출을 검토 중이다.


앞서 임동환 한세엠케이 대표는 지난해 10월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린 2024 글로벌 기업설명회(IR)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시장 수요, 발전 방향에 맞춰 뷰티 영역으로 사업 확장을 고려 중에 있다”며 “스킨케어 OEM 기업과 자체 브랜드 스킨케어를 제조하거나, 브랜드 콘셉트와 맞는 스킨케어 제품을 사와 편집샵 형태로 운영하는 등의 방식을 고려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한세엠케이의 모이몰른은 최근 덴마크 리빙 브랜드 ‘오이오이’를 국내에 론칭했다.


오이오이는 덴마크의 디자인 전통과 북유럽 특유의 미니멀리즘을 결합해 심플하고 간결한 무드를 제안하는 브랜드로, 모이몰른은 북유럽 감성을 담은 다양한 카테고리의 라인업을 국내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100% 코튼 니트 소재로 제작된 시그니처 인형과 실리콘 식기류 등을 주요 제품군으로 구성했으며, 따뜻한 분위기의 아이 방을 연출할 수 있는 장난감, 모빌, 나무 블록, 가랜더 등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도 함께 선보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뷰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며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10월 인디 뷰티 브랜드 ‘어뮤즈’를 인수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이와 함께 미국 유명 메이크업 브랜드 ‘베어미네랄’과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맺으며 수입 코스메틱 사업 경쟁력도 높이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앞으로도 글로벌 유망 브랜드를 국내에 지속 도입하며 코스메틱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명품 플랫폼 발란도 뷰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발란은 이달부터 ‘발란 뷰티’를 통해 딥티크, 이솝, 조말론 등 전문 뷰티 브랜드들과 샤넬, 디올, 에르메스 등 명품 브랜드 기반 뷰티 브랜드를 포함한 100여개 브랜드의 3000개가량의 상품을 판매한다.


명품 뷰티 해외 직구 사업 모델로 유럽, 미국, 아시아 등지의 현지 부티크에서 세밀하게 제품을 소싱해 브랜드와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면세점 수준의 상품 구성과 최저가격 수준의 제품을 제공하겠다는 각오다.


발란 관계자는 “이번 뷰티 사업 진출을 기점으로 가구 등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영역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며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패션 및 명품업계가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적극 나서는 것은 고물가·내수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소비가 크게 위축된 만큼 신성장동력을 통해 미래 성장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올해도 탄핵 정국, 고환율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경영 환경이 밝지 않은 상황이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고물가·경기침체, 이상고온 현상, 고환율, 탄핵 정국 등이 소비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신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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