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난 '이재명 펀드'…반나절 만에 목표액 두 배 675억 돌파
입력 2022.02.09 15:58
수정 2022.02.09 16:07
9시 오픈 이재명 펀드 오전 10시 49분 목표액 350억원 돌파
오후 1시 30분 675억원 입금…이자율 연 2.8%·5월20일 상환
더불어민주당은 9일 20대 대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대체불가토큰(NFT)를 적용한 '이재명 펀드'가 출시된지 1시간 49분 만에 목표 금액인 35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서영교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상황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아침 9시에 오픈한 이재명 펀드 공모가 오전 10시 49분에 목표액인 350억원을 돌파했다"며 "입금자는 1만명이 넘었다"고 했다.
서 실장은 오후 1시 30분 기준 675억원이 입금됐고, 지금도 입금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350억원을 넘어선 돈은 공모금액 비율로 상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에 대해 뜨거운 관심과 지지로 대선 자금 모금을 위한 펀드 공모가 크게 성공을 거두게 됐다. 선대위에서도 놀라고 있다"며 "참여해주신 국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NFT를 활용한 방식을 언급하며 "입금하는 과정 속에서 많은 관심들이 있었고 특히 2030 젊은 세대의 관심들이 많았다"고 했다.
'이재명 펀드'는 민주당 선대위 캠페인 플랫폼인 '재명이네 마을' NFT 거래소를 통해 공모를 받았고, 목표 모금액은 20대 대선 선거비용 제한액인 513억 900만원 가운데 350억원으로, 모집 회차별로 1회 최대 2만2000명까지 참가할 수 있다.
펀드를 통해 조성된 선거자금은 국고에서 선거비용을 보전 받아 오는 5월 20일 원금에 약정이자 연이율 2.8%를 더해 투자자에게 상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