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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금리 인상설 속 ‘동결’ 무게…“정치적 불확실성↑”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4.12.14 11:43
수정 2024.12.14 11:43

오는 18~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지난 7월 3일 일본 도쿄 일본은행 본점에서 새로 발행한 1만 엔·5000엔·1000엔권 지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일본 금융시장에서 12월 추가 금리 인상설이 확산된 가운데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오는 18∼19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우선 요미우리신문은 “내년 춘투(春闘)의 임금 인상 움직임을 신중히 판별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가 확산하고 있다"”며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판단은 내년 1월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금융시장에서도 이달은 금리 인상 판단이 보류될 것이라는 의견이 강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닛케이 역시 “일본은행이 임금·물가 등을 신중하게 판별하려는 태세”라며 “12월 회의에서는 금리 인상을 보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1월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높다”고 진단했다.


교도통신은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판단 쪽으로 기울어가고 있다”며 “이달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신중한 견해가 많다”고 전했다.


앞서 일본은행은 지난 3월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17년 만에 올리며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다. 이어 7월 회의에서 이를 0∼0.1%에서 0.25% 수준으로 인상했으나 그 이후에는 동결을 지속했다.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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