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아이폰13' 개통 50만대 넘었다
입력 2021.11.15 06:00
수정 2021.11.14 20:33
출시 한달만…아이폰 사용자 “바꿔도 아이폰”
‘프로’ 모델 압도적 수요…자급제 포함하면 70만대↑
일부 모델 재고 바닥…배송에만 3~4주 걸리기도
애플 스마트폰 ‘아이폰13’의 국내 이동통신 3사 개통량이 50만대를 돌파했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를 통한 아이폰13 시리즈 개통량은 출시 한 달째인 지난 8일 기준 약 55만대로 파악됐다.
모델별로 살펴보면 아이폰13 프로가 시리즈의 약 절반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인기를 구가했다. 이어 ▲아이폰13 프로맥스 ▲아이폰13 ▲아이폰13 미니 순서로 판매됐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프로’ 모델 비중이 가장 많은 반면, 관심이 높았던 ‘미니’ 판매량은 저조했다.
아이폰의 경우 전통적으로 자급제 단말 비중이 20%에 달할 정도로 높은 편인 만큼 전체 판매량은 70만대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13은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은 외관으로 교체 수요를 자극하지 못해 판매가 부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하지만 탄탄한 애플 팬층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카메라 등 주요 성능 개선으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높은 인기와 함께 주요 생산 거점인 중국 전력난으로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으면서 재고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인기 모델은 주문 후 약 한 달 뒤에나 제품을 받아볼 수 있을 정도다.
현재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서 자급제 제품 주문을 시도하면 11월 말에서 12월 초 사이로 배송 일정을 안내하고 있다. 당장 제품을 구입해도 3~4주 이후에나 받아볼 수 있는 상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아이폰은 애플이라는 브랜드 자체 만으로도 기본적인 수요층을 가지고 있어 매년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는 주요 모델”이라며 “특히 최근에는 알뜰폰 요금제와 자급제 조합이 인기를 얻으면서 전년 대비 자급제 판매량이 더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이폰13과 아이폰13 미니 국내 출고가는 각각 109만원, 95만원부터다. 색상은 ▲핑크 ▲블루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화이트) ▲레드 색상으로 구성됐다. 저장용량은 128·256·512기가바이트(GB) 3종으로 나뉜다.
아이폰13 프로와 아이폰13 프로맥스 국내 출고가는 각각 135만원, 149만원부터다. 색상은 ▲시에라 블루 ▲실버 ▲골드 ▲그래파이트 등이다. 저장용량은 128·256·512GB 혹은 1테라바이트(TB) 중에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