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안 나왔다" 20대 탈모男, 모발 시술 받고 펑펑 운 이유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1.08.26 09:49 수정 2021.08.26 00:44

10대 때부터 심각한 탈모 증상으로 스트레스를 받아온 영국의 한 버스 기사가 모발 시술 후 확 달라진 모습을 공개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대머리로 고통 받았던 아담 싱클레어(29)가 최근 무료 헤어 시술을 받고 확 달라진 본인의 모습을 보고 감동한 나머지 눈물을 흘렸다고 보도했다.


아담은 10대 후반부터 머리카락이 점점 얇아지더니 빠지기 시작했다. 앞머리부터 정수리를 거쳐 뒷머리까지 비어있는 상태였다. 그는 "전 여자친구들이 모발 이식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던 중 그는 유명 모발클리닉으로부터 350파운드(약 56만원)의 무료 헤어 시술을 제안 받았다. 단, 모발 시술 전과 후 비교 영상을 찍는다는 조건이 있었다.


고민 끝에 아담은 조건을 수락했고 시술을 받았다. 아담을 담당한 클리닉 주인 롭 우드는 그에게 딱 맞는 특수 가발을 제작했고, 싱클레어의 머리에 특수 접착제를 발라 가발을 밀착시켰다.


시술이 끝나고 거울을 본 싱클레어는 그만 울음을 터뜨렸다. 마주한 거울에 10년은 더 젊어 보이는 자신의 모습이 보였기 때문.


롭 우드는 "이렇게 부착된 가발은 3개월에서 4개월 동안 지속되며 절대 떨어지지 않고 감쪽같이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담은 "처음에는 날 알아보지 못했다"면서 "몇 년 만에 처음 보는 광경이었다. 말이 안 나왔다"고 회상했다. 이어 "지난 며칠 동안 여자들이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메시지를 내게 보냈다"면서 "여자를 사귈 수 있다는 자신감에 가득 차 있다. 지난 20일 저녁에는 데이트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이 내 새로운 스타일을 비웃을까 봐 두려워하며 지난 5년 동안 시술을 할까 말까 많이 망설였다"며 "그러나 이제는 사람들 앞에 빨리 서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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