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가 원흉'이라던 전한길, 구독자 갑자기 '우르르'…이게 무슨 일
입력 2025.01.25 14:00
수정 2025.01.25 14:01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최근 큰 폭으로 증가했다.
유튜브 데이터 집계 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전한길의 유튜브 채널 '꽃보다 전한길' 채널 구독자 수는 78만명을 기록했다.
지난 19일 57만명대였던 구독자는 5일 만에 20만명 폭증했다. 신규 구독자가 가장 많았던 날은 지난 20일로 하루에만 8만3000명이 유입됐다.
그는 최근 부정선거론을 내세우며 정치적 발언을 서슴없이 했는데, 이 행보가 구독자 수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한길은 신규 구독자가 가장 많았던 날인 20일에 올린 영상에서 "이번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의 원흉이 바로 선관위(중앙선거관리위원회)"라고 주장하며 "공무원 강사로서 선관위에서 근무하고 있는 수많은 제자 생각도 나고 해서 많은 자료를 찾아보았다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내는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가기관이자 공무원인데 감사원의 감사에 반발하고, 북한의 사이버 테러와 해킹 의혹을 조사하고자 하는 국정원의 조사마저도 거부한다"며 "선관위가 이렇게 절대 권력기관이라는 것에 놀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뿐만 아니라 현 야당 대표와 야당 국회의원, 전 여당 대표와 여당 국회의원까지도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그야말로 총체적인 비리와 의혹 덩어리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실제로 부정선거 관련 조사 과정에서 재검표 과정 공개도 제한하고, 조작 의혹 서버 원본도 공개 안 하고, 서버 로그인 데이터 공개도 안 하고, 전자개표기 분석도 금지하였고 그러니 제대로 된 투명하고 공정한 조사와 재판 과정이 이루어졌다고 과연 누가 믿겠냐"고 의심했다.
이후로도 전한길의 유튜브 채널은 구독자 2만~3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평균 1000~3000명대의 구독자가 신규 유입되던 것에 비하면 무려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이가 매우 가파르다.
전한길은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극우단체가 주최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해당 집회와 관련된 개신교계 단체 세이브코리아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오후 2~4시 열리는 집회에 전한길이 참석한다고 공지했다. 앞서 이 집회에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바 있다.